데이비드 그랜이 지은 논픽션 웨이저를 읽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와 논픽션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을까.. 

이 웨이저는 영국 함선의 이름이자 칠레 앞바다의 한 섬 이름이다.(표류하여 명명된 섬)

1740년  당시 영국과 스페인은 대양의 지배권을 두고 서로 치열하게 다투던 시절.. 쟁킨스의 귀라는 사건이 발생한다. 영국 선원 쟁킨스의 귀를 스페인 군대가 잘라버린 사건으로 이 사건을 빌미로 영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선포하고 이미 남미의 상당부분을 점령한 스페인의 함대를 공격해서 보물을 가져오는 일을 수행하려고 한다. 전함 5척, 정찰선 1척, 그리고 병력 2000명을 이끌고 대서양을 건너 케이프혼을 끼고 돌면서 적선을 탈취 침몰시켜 스페인 세력 약화가 목적이었다.



이에 선발된 제독은 조지 앤슨. 그리고 다섯척의 소함대가 할당된다. 여기에 센추리온, 글로스터, 펄, 세번의 전함과 원래 상선이었던 웨이저호가 전함으로 개조되어 합류하게 되는 것.  

이들은 1740년 9월 18일 한차례의 실패를 딛고 순풍을 감지하고 출발한다.  37일째에 마데이라에 도착하는데 이때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다. 죽고 관두고 하는 혼란끝에 웨이저호의 선장은 트라이얼 호의 선장이었던 칩이 임명되고 원래 선장이었던 키드 선장은 펄호로 이동.

이들은 계속 항해를 하며 남미를 향해 가는데 이 과정이 정말 생생히 묘사된다. 당시 괴혈병은 치명적이었다. 비타민 씨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려 사망하는데 많은 선원들이 사망한다.

결국 케이프혼을 돌게 될때 큰 폭풍과 풍랑을 만나 함대는 모두 흩어지고 웨이저호만 홀로 남아 결국 좌초되고 만다.
칩 선장, 베인스 대위, 포수 벌클리, 수습장교 바이런, 코전스, 존킹 갑판장, 수습장교 켐벨, 월터 신부, 목수 존 커민스, 목수의 조수 미첼,  클라크 항해사 등등이 살아남고 한 무인도 섬에 상륙하게 된다.

여기서 5개월동안 이들은 극심한 식량부족과 추위 그리고 사람들간의 반목등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조건을 맞이하게 된다. 죽어가는 동료들의 시체도 먹게 되고 또 칩 선장의 권위에 반발하여 미첼 무리 9명은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버리고, 권위에 반발하고 술에 취한 코전스를 칩은 사살하고...

이러한 아비규환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대치하고 갈등한다.
칩 선장을 옹호했던 베인스, 바이런, 켐벨, 해밀턴, 엘리엇과 유능한 포수 벌클리를 추종했던 나머지 무리들이 대치하게 되고 결국 목수 커민스가 작은 배 네 척을 만들어 내고 벌클리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세척의 배를 타고 영국으로 떠난다. 중간에 포류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결국 포르투갈의 점령지 브라질의 항구에 도착하여 환대 받은후 영국행 배로 무사히 영국에 도착힌다




칩 선장은 남아서 애초의 임무를 기회를 봐서 수행하려고 하고 남겨진 한척을 이끌고 태평양의 집결지 칠로에 섬으로 벌클리가 떠난후 2개월후 출발한다.

이들의 고생을 낱낱히 기록한다. 너무나 생생해서 독서를 중단할 수가 없었다.

2000명이 출발해서 결국 살아 돌아온 사람은 수십명.

천신만고 끝에 벌클리 일행은 1743년 영국에 도착한다. 벌클리는 그간의 일지를 책으로 발간하여 혹시 불리하게 작용될 지 모르는 군사재판에 대비한다.

칩 선장은 바이런, 켐벨, 해밀턴, 엘리언과 함께 칠로에 섬에 도착하고 엘리엇은 사망하고 이들은 스페인 군에 포로가 되지만 2년후 본국으로 송환되어 영국에 도착한다. 켐벨은 스페인군으로 남는다.
영국 귀환길은 웨이저 호의 길 그대로 케이프혼을 돌아 대서양을 건너는 길이었지만 폭풍없이 평온했다



소함대 제독이었던 앤슨 제독은 센추리온호로 태평양을 건너 필리핀에서 스페인 갤리온선과 전투하여 승리, 많은 보물을 획득하고 영국으로 귀환하여 영웅이 된다.

칩 일행들과 벌클리 일행들은 결국 군사재판을 받게되지만 예상과는 달리 웨이저호가 침몰된 원인만 따지고 모두 무죄석방된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일들을 수행하게 된다.

와 이 논픽션 다큐 정말 너무너무 박진감이 넘쳤다.  이렇게 긴 책을 오랜만에 3일만에 독파했다.

인간의 본성,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노력, 삶을 포기했던 인간들의 낯낯이 공개되는 그 옛날의 실화였다. 대단했다 정말 그 시대 사람들은..

이 시대의 이 일지들을 읽고 훗날 넬슨제독, 제임스 쿡 선장이 계속해서 영국 해군을 이끌게 된다.
웨이저는 정말 소설보다 재미있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