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관세청장이었던 윤영선이 쓴 기행기 유라시아 횡단,22000km는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70세를 맞아 은퇴후의 도전으로 자동차를 타고 동해에서 출발, 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후 기아의 모하비 자동차 세대로 일행들은 튀르키에 이스탄불까지 장장 22000km를 달린다.

윤영선씨는 가는 도중의 여러 사건들, 그리고 본인의 감정들, 역사들을 기술한다.  기록학자의 면보를 보인다.

일행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하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벨로고르스크, 스코보로디노, 네르친스크, 치타를 거쳐 다시 내몽고의 올란우데등을 통과, 다시 몽고공화국의 울란바토르, 자민우드를 거치고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 대동 서안, 낭예, 돈황, 하미, 투르판, 쿠차, 이커수등을 통과  키르기스스탄의 카규가르 등을 거치고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그리고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를 거쳐 카자흐스탄의 베이네우, 아리타우를 통과 다시 남러시아의 아스트라한, 블라디카프카스를 거치고 조지아의 트빌리시, 바투미를 통과, 튀르키에의 즈파브존, 시바스, 카파도니아, 앙카라를 거치고 목적지 이스탄불에 두달여에 걸쳐 도착하는 매우 길고 긴 여정을 빠짐없이 소상히 기술한다.

마치 내가 그 여정에 동반해서 같이 여행하는 것 같다. 풍부한 사진도 한몫한다.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흑해가 흑색이 아니라 터키어로 북쪽이 블랙이라는 것, 홍해는 남쪽이 레드라는것으로 명명되어진 것도 알았고 국경 통과시 너무너무 힘들었던 일들이 마치 내가 겪은 일들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갈때도 힘들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카자흐스탄도 힘들고 중국에서 키르기스스탄도 힘들고...유일하게 조지아(그루지아)에서 터키로 갈때만 수월했다.

조지아가 스탈린의 고향이었군.. 낙랑군의 낙랑공주와 고구려 호동왕자의 사랑으로 낙랑군의 자명고를 낙랑공주가 찢어서 적의 침입을 알리는 자명고의 기능이 없어져서 고구려가 낙랑군(한4군의 하나)을 멸망시켰고, 한무제가 정말 동쪽으로는 고구려, 서쪽으로는 서역 키르기스스탄까지 매우 넓은 영토를 관리했군.. 중국이 엄청큰 나라고 러시아도 무지 크고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은 다민족, 다언어국가로 통일된 정책이 어렵군.. 우즈베키스탄은 그래서 티무르를 국가의 영웅으로 삼고 홍보하는군...등등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았다.

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기였고 이렇게 꼼꼼히 기록하여 여행기를 남긴 윤영선씨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간만에 처음 읽어보는 여행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했구나를 느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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