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주의 대하 장편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 1권을 읽었다. 총 10권으로 되어있고 1980년대에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이며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소설이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다가 읽기 시작
이 소설의 초반부는 최천중이 주인공이다. 그는 점술가이자 관상가로 산수도인 도사에게 10년동안 사사한후 세상에 나온지 2년되는 철종 14년인 1863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철종이 병이 들었고 세도정치로 나라가 어지럽자 새로운 제대로 된 왕을 세우기를 목표로 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씨를 한 여인에게 심고 그녀가 아들을 낳으면 그를 왕으로 세우자는 생각으로 여주 신륵사에서 왕씨대감의 젊은 부인을 점찍고 결국 그 집에 가서 그녀를 수면제로 재운후 하룻밤을 보낸다. 또한 그 지역의 여러 사람들에게 점을 쳐주고 고한근이라는 사람이 병이 깊자 동면에 들어간 뱀을 사서 먹으면 병이 낫는다라고 하며 그 마을을 떠난다.
서울로 들어간 최천중은 세도대감 김병국의 총애를 받는 여란에게 세도가들의 정보를 입수하고 김병국이 화를 입을 것이니 자신을 찾아오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또 이하응 즉 흥선 대원군도 찾아간다. 당시 이하응은 김씨 세도정치에 굽신거리며 수난을 겪고 살고 있었다. 최천중은 이하응의 관상을 봐주고 2년뒤에 현금을 받겠다고 하며 어음을 받는다.
그리고 주모의 소개로 점쟁이 황씨(황봉련)을 찾아가는데 그녀는 최천중에게 살기를 풀어야하니 5일뒤에 찾아오라고 한다.
최천중은 강씨 점쟁이도 찾아가고 전라도 고을살이를 했던 유자영(유성룡 아들)이 옥중에 있다는 소식과 탐관오리 백낙신이 옥중에 있다는 소실을 듣고 구명을 위해 교동 김홍근을 찾아간다. 최천중은 재산이 꽤 있었고 만리동에 사는 최팔룡에게 재산을 맡긴 상태.
한성판윤 김병운 대감은 김홍근과 술자리를 벌이고 있는데 이하응이 이들을 찾아서 최천중의 정보를 캐고 다닌다. 최천중은 병조판서 김병국에게도 가서 큰일이 날것이다 라는 소문을 퍼뜨리니 결국 이하응은 최천중이 심상치 않은 인물이라 여기고 최천중을 급습한다.
최천중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부상입고 어느 집에 들어가서 정신을 잃는데 이때 그를 간호해서 살려준 18세의 구철용을 자신의 비서로 채용하고 또 5일뒤에 찾아오라던 점쟁이 황봉련에게 찾아간다.
황봉련은 과거 자신의 엄마가 억울하게 대감집에서 죽임을 당하고 황노인이라는 동네 노인에게서 키워진다. 그러다 꿈에 엄마가 나타나 신통력을 준 점쟁이. 과거 그녀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은 다 죽어나갔다. 최천중은 미모의 황봉련을 품으려 하자 황봉련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최천중은 미리 약과 콘돔을 준비하여 관계를 맺고 10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살아난다. 이에 황봉련은 최천중이 자신의 운명적 남자라고 생각한다.
미원촌에서 병이 낳은 고한근이 최천중을 찾아와 왕씨부인이 잉태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최천중은 고한근(건축사)과 함께 땅을 보러 다닌다. 자신들의 본거지를 찾기 위해.
그는 나라를 위해 결사조직을 만들자라고 생각하고 황봉련의 옥황상제를 받들자라는 구호를 내걸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배첨지댁 만돌이를 돈주고 사서 유만석이라고 이름지어주고 결국 최천중 일행은 고한근, 구철룡, 유만석이 되고 황봉련을 교주격으로 모시고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근거지로 만들기로 한다.
의금부에 갇힌 유생과 첩의 자녀 신분이라 무과에 낙방한 연치성을 돈을내서 구출하자, 인재를 모으자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최천중이 썩어빠진 나라를 뒤집어 엎기 위해 조금씩 세력을 모아가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병주 소설가는 1921년 출생하여 1992년 타계하였지만 수없이 많은 소설을 써내려간 우리나라의 보배같은 문학가였다. 그당시는 컴퓨터도 없고 오로지 원고지에 손으로 써서 글을 쓰던 시대의 소설이라 그런지 읽는동안 더 값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너무 한시나 한문이 많아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소설이었다. 앞으로 틈틈이 나머지 권들을 읽어봐야겠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라시아 횡단, 22000km (2026.1.29) (0) | 2026.01.29 |
|---|---|
| 빛을 먹는 존재들 (2026.1.26) (0) | 2026.01.29 |
| 편안함의 습격 (2026.1.9) (0) | 2026.01.10 |
| 서울 문학 기행 (2026.1.8) (0) | 2026.01.08 |
| 서경석의 한국사 한권 (2025.12.26~12.28) (2) | 202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