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감동으로 보았던 1953년 일본영화 동경 이야기를 두번째 시청하였다.

역시 감동~잔잔한 일본영화의 대표격이다.

노부부 (60대 후반~70대 초반)는 의사인 큰아들, 그리고 전쟁에서 전사한 둘째 아들, 역무원으로 근무하는 세째아들과 미용사인 큰딸, 그리고 자신들과 같이 살고 있는 막내딸을 둔 오사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막내딸 쿄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경에서 거주하고 있다.

노부부는 이들을 방문하고 또 동경을 구경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떠난다.
당시에는 오사카에서 동경까지 하루종일 걸리는 시대였다. 전쟁이 끝난후 8년이 지나서 동경은 일본의 수도답게 매우 발전한 모습이다.

일단 노부부는 의사인 큰아들 집으로 간다. 손자둘은 개구장이 철부지이고 착한 큰 며느리가 반갑게 맞이하지만 의사인 큰 아들은 응급 왕진진료를 하느라고 노부부를 모시고 외출하지도 못한다.



결국 노부부는 미용사 큰 딸 집에서 며칠 살게 된다. 또한 전쟁에서 죽은 둘째아들의 며느리 노리코와 결국 동경시내를 관광한다.



미용사 둘째딸은 노부부가 귀챦아서 의사인 오빠와 합의하고 돈을 걷어 부모를 동경근처 온천 리조트로 보낸다.



그곳에서 온천을 하고 푹 쉬고 오라고..   그곳에 도착한 노부부는 젊은 사람들이 마작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는 환경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하루만에 다시 돌아오고 이를 본 미용사 큰딸은 왜 벌써 왔느냐고 나무란다.



결국 집을 나온 노부부는 남편은 예전 동경 친구들을 만나 간만에 술을 마시고 만취되고 부인은 둘째 며느리 노리코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하루밤을 보낸다.



결국 다음날 노부부는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하고 기차를 타는데 여기서 부인이 병을 얻어 위독하게 된다.

오사카에 돌아온 노부부의 부인이 위독하다고 전보를 치고 결국 임종을 맞이하기 위해 다 모인다. 이때 역무원이었던 세째아들도 온다.



결국 노부부의 부인은 다음날 새벽 사망하고 이들은 또 서로 엄마의 유품을 갖기위해 다툰다.


그리고 장래를 치르자마자 다시 동경으로 돌아간다. 남아있던 둘째 며느리 노리코에서 막내딸 교코는 가족보다 남이 낫다고 하며 가족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한다. 라고 말하자 노리코는 자신도 이제 점점 나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되어간다 라고 말한다.



막내딸 교코는 학교 선생님이라 출근하고 노리코는 시아버지와 대화한다. 시아버지는 노리코에서 부인의 유품인 시계를 선물하고 노리코는 다시 동경으로 돌아가며 기차안에서 그 유품을 손으로 감싸며 이영화는 끝난다.



너무나 잔잔하지만 애잔한 영화. 1953년에도 가족간의 화목, 다툼이 있었고 그 시대의 젊은이들도 역시 지금과 같았고 또 가족보다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과 너무나 비슷하다.

결국 인생은 돌고 돈다.   노부부의 그 온화한 표정, 자식들이 뭐라고 나무라도 아무런 잔소리도 없이 그냥 온화하게 바라보고 웃는 그들..  세상을 뜨게 되면 그들은 천상에 나게 될 것이다. 아니면 극락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불교신자이고 염불수행을 한다면.

노부부의 잔잔한 미소가 늘 머릿속에 맴돈다. 그리고 노리코의 그 아름다운 모습도 인상에 많이 남는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아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이 세상을 떴을 것이다. 인생은 참 무상하고 그 무상의 진실은 그 시대건 지금이건 변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인류의 명화로 기억될 것이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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