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PC통신으로 대 히트를 친 우리나라 판타지소설의 원조 퇴마록의 국내편1을 읽었다.

이 책은 지난번 읽었던 오늘과 함께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쓴 이우혁은 전 세계의 종교를 섭렵한듯 그의 해박한 지식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천주교이건 불교이건 모든 종교는 인간의 육체 외에 영혼이 있으며 인간이 죽으면 육체는 소멸되나 영혼은 남아서 다음 생이나 천당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적 관점에서 중음신으로 남아 이 세계를 떠도는 영혼들은 천도제를 지내 극락이나 천상으로 보내주는 의식을 하지만 천주교나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는 구마의식등을 통해 그 영혼을 없애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소설은 그러한 악령들, 인간의 몸이나 물건에 깃든 악한 영혼들이 인간을 괴롭히는데 그 악한 영혼을 퇴치하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낸다.

퇴마록의 주인공은 네명이다.

여기서 이현암이라는 30세 퇴마사가 사실 난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그는 여동생 현아가 물귀신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이 귀신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태극기공을 독학으로 연마하다 주화입마되어 죽을 고비를 맞게 되는데 이때 한빈거사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며 파사신검, 사자후, 부동심결의 무예을 전주해주고 다시 주화입마되자 도혜스님이 구해주며 칠십년의 공력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혈도가 뒤틀린 몸이라 이를 치료하고자 해동밀교를 찾아가며 이 장대한 소설은 막이 오른다.

버스에서 만난 박신부는 그 전에는 외과의사로 살았으나 악령에 씌여 자살하고야 마는 친구 차교수의 딸 미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괴로움으로 성직자의 길에 들어서고 퇴마식을 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하는 신부다.  사실 이 네명의 퇴마사중 가장 연장자이자 대장이다.  늘 기도의 힘으로 그리고 십자가등 천주교의 의식으로 악령를 물리친다. 그는 해동밀교의 장호법이 도움을 청해 해동밀교에 가는 버스에 오른다.

이 둘이 해동밀교를 찾아가는데 해동밀교는 당시 폭군 서교주를 우두머리로 각종 제사를 거행하며 악행을 저지른다.

이에 오대호법이 서교주를 살해하려고 작전을 세우는데 결국 상좌호법이 배신하고 장호법과 나머지 호법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 서교주를 없애지만 모두들 죽임을 당한다.   

장호법의 아들이자 서교주의 양아들인 장준후는 그때 아홉살로 박신부에게 구출퇴며 퇴마사로 합류한다. 어릴때부터 영력이 뛰어나서 부적, 주술에 강하고 매우 강한 초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세명이 처음에는 뭉친다.  해동밀교에서 나온후 4년동안 활동하면서 각종 악한 영를 퇴치하게 되고, 특히 현암은 월향이라는 버림받은 여인의 영이 깃든 단검을 갖게 되면서 더욱더 뛰어난 능력으로 활동한다.   

그러다 초상화를 그리는 현웅화백의 개인전에 땅벌떼라는 조직원들이 차례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이때 현웅화백의 두딸 현주희, 현승희의 언니 주희가 이 깡패집단에게 겁탈당한후 죽게 되고 그 영이 차례로 이 깡패들을 죽이는데 사실 초능력을 갖고 있는 현웅화백의 염력이었음을 세명의 퇴마사들이 밝혀낸다 

 염동력, 싸이코키네시스라는 능력으로 깡패들을 죽이고 현웅화백은 죽고 현승희는 애염병왕의 화신으로 퇴마사 무리에 합류한다. 현승희의 능력은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세명의 퇴마사들의 능력을 고취시키는 호법성, 치유성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네명이 본격적인 퇴마사의 활동을 하는 첫무대는 뱀의 화신인 브라트라를 섬기는 종교의식에서 사람의 간을 바치는 의식을 하고있는 대사제와 여사제 임소미의 아지트로 침투해서 이들의 음모를 밝히고 이들이 쓰는 흑마술과 싸우는 것이었다.

여기서 현암은 기관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고 박신부와 준후는 사제와 싸우게 되는데 결국 대사제는 잡히고 회계하며 자신들의 비밀을 폭로하고 자결한다.

계속되는 이 사이비 집단의 여사제 임소미와 그 일당들의 활동을 제압하기 위해 다시 네명의 활약을 기대하며 국내편 1권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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