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2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상해에 도착, 상해에서 기차로 남창역까지 간후 버스로 여산에 있는 동림사 입구의 호텔에 도착하는 첫 일정으로 존경하는 월호스님과 행불선원의 신도들, 그리고 벽공거사와 같이 정토종의 본산 동림사 및 선종사찰인 보봉사, 백장사, 황벽사, 동산사를 다녀왔다. 정말로 너무나 좋은 여행이었고 특히 동림사에서의 두번에 걸친 아미타불 염불수행은 그 감동과 장엄함으로 기억되었다.

상해행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 기내모습  1시간 반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장거리 대형기가 투입되었다. 식사 한끼 제공.
상해에 도착하여 버스로 기차 터미널로 이동, 정말 사람들 엄청나게 많다. 중국인구의 저력을느낀다 이곳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기차를 기다렸다
상해에서 남창까지 가는 중국의 고속열차 우리나라의 KTX와 흡사하지만 최신형이라 시설은 더 좋았다. 총 세시간의 여행이었다.
남창역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모습. 이것이 동림사에서의 절음식을 제외하고는 줄곧 중국식당의 동일한 모습이었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일찍 동림사에 도착, 이곳에서 나는 벽공거사와 함께 짐을 풀고 절의 숙소를 배정받았다.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이것도 수행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동림사 경내를 일행들과 둘러보았다. 역시 중국의 그 거대한 규모에는 입이 떡 벌어졌다.

동림사는 중국 정토종의 본사이고 혜원스님이 수행하신곳이다 곳곳에 나무아미타불이 있고 아미타부처님의 상이 많이 있다.
부처님의 발자국 모습이다. 상당히 발이 크셨던것 같다.
이번에 동참한 신도분들은 총 45분정도였다. 남자신도는 나까지 총 5분이었고 나는 벽공거사와 줄곧 함께 했다.
동림사 나한전의 웅장한 모습  정말 오백나한님들 모두 모셨다. 와~이 규모에 우리는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정토종의 교주라 할 수 있는 혜원스님을 모신 사찰
전임 방장스님의 사리모습.  영롱하고 반짝였다.
아름다운 동림사 경내의 모습  이번여행 내내 날씨는 쾌청했고 맑았다.

동림사 공양간에서 점심 공양을 하였다. 중국에서 모인 신도분들과 우리들과 모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미타불을 계속염불하는 소리가 은은히 들려나왔고 식사는 남 녀가 정확이 구분되어 앉아야했고 소리내지 말고 마음속으로 염불하며 나눠준 식사를 완전히 먹고 물을 마시는 사찰음식 순서대로 식사하였다. 의외로 참 맛있었고 콩이 많이 나와서 단백질은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 같았다.

오후에 찾아간 곳은 버스로 20분정도 달려도착한 동림대불~48미터의 금불인 마이타부처님의 불상이다. 2007년 완공했다고 하고 아미타불의 48대원을 상징하여 48미터로 지어졌다. 그 규모에 역시 입이 떡 벌어졌다.

우리는 대불상앞에서 아미타경을 일독하고 대불을 돌며 아미타불 염불수행을 하였다. 나무아미타불
대불상 밑에 있는 아미타불 박물관 내에서 월호스님의 모습~나에게 너무나 큰 정신적 지주이자 불교의 정확한 교리를 제대로 알려주시는 나의 멘토이시다. 올해 내가 큰 수술을 받았을때에도 월호스님과 법운행 보살 신도님의 큰 도움을 받았다. 늘 감사드리는 스님과 신도님이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아미타불상의 모습들
아미타부처님과 부처님을 도와드리는 보살님들
참회의 방이다. 이러한 방들이 많이 있었다. 악업을 소멸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것이 참회이다. 나의 악업을 나도 매일매일 참회한다 그러나 중생이라 업이 많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습이 있다. 그것을 고치도록 매일매일의 수행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 끝없는 진정한 참회가 있어야 한다. 이 방에서의 참회를 꼭 해보고 싶었다.
대불에서 내려와서 바라다본 모습. 정말로 웅장하다. 우리는 이 근처에서 저녁공양을 했다.

밤이 되어 동림사 저녁예불을 시작했다.  예불때는 동림사에서 제공하는 법복을 입어야했고 핸드폰을 사용못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그 장엄함과 감동은 지금도 남아있다. 중국식 아미타불 염불은 매우매우 천천히 걸으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다. 선수행과 염불수행이 모두다 함께 되는 방식같다. 매우 느리지만 그래도 너무나 좋은 경험과 감동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신도분들 모두 눈물도 흘리고 감동을 느끼며 아미타부처님의 가피를 많이 받은것 같다.
한시간 반의 수행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밤에는 남부지방이지만 찬바람이 많이 불고 매우 추웠다. 바람이 불면 문이 저절로 열렸고 푸세식 화장실에서의 냄새도 흘러나왔다. 여행가방으로 문을 막았고 억지로 잠을 청했는데 의외로 잠을 잘잤다.  정말 이것도 큰 수행이라 생각되었다.

우리가 여행했던 곳의 지도. 남창에서 더 내륙으로 들어갔던 곳인데 겨울이라 오히려 쌀쌀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동림사 새벽예불에 다시 참석했다. 새벽예불은 한시간 진행되었고 방식은 똑같았다. 역시 똑같은 감동. 중국신도분들의 엄숙한 염불수행의 모습에도 감동받았고 중국스님들의 진지한 염불수행을 보고 정말 동림사는 정토종의 총 본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스러웠던 하루동안의 동림사 수행을 마치고 우리는 동림사를 떠나 마조도일선사가 수행했던 보봉사로 이동하였다.

보봉사는 마조선사의 수행도량이었고 선종의 사찰이라 매우 조용했다. 스님들 대부분이 참선수행중이라 우리는 방장스님의 안내를 받았다.
마조 도일선사의 사리탑
보봉사내의 참선 수행장소  시간상 참선은 못하고 방장스님의 안내를 받고 월호스님의 지도을 받았다. 신도님들중 일부는 이곳이 가장 좋았다고 하셨다. 나도 참 좋았지만 난 그래도 동림사의 감동이 더욱더 많았던것 같다.

우리는 보봉사를 떠나 근처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했다. 세번에 걸친 절 음식에서 벗어나 다시 고기가 나오는 일반 중국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근처 커피가게에서 커피를 마셨다. 신도분들 모두다 커피를 좋아하셨고 중국커피라도 감지덕지하면서 마셨다.

식당옆 중국식 조그마한 커피가게에 모여서 커피를 사는 신도님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백장 회해 선사의 주석사인 백장사. 이곳은 야호환신 동굴이 있다 불락인과 불매인과로 유명한 곳으로 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가 아닌 인과에 어둡지 않다라는 명 어록을 남기신 곳이다.

백장사 입구의 웅장한 모습.
즉심즉불 비심비불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늘 부처의 마음으로 살아야할텐데. 계속 나를 다잡고 수행 또 수행이다.

 

여우가 변신한 여우굴
백장사 경내의 부처님 모습.
백장화해선사의 사리탑모습  호수위에 비친 사리탑의 모습이 참 멋지다. 스님들이 좌우로 이 사리탑을 지키신다고 한다.

우리는 의풍의 후덕호텔에 도착 일박하였다.  동림사에서의 일박으로 인해 호텔일박은 정말 서방극락정토였다.

다음날 아침 기상하여 버스로 한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황벽사. 이곳은 황벽 희운선사의 주석사로 매우 작은 절이었으나 크게 증축도중 신도들의 시주가 부족하여 완공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황벽 희운선사의 사리탑앞에서 월호스님과 같이 오신 여러 스님들.
이곳이 원래의 황벽사이다. 황벽 희운선사의 수도처이고 지금은 스님 한분만 지키고 계셨다.
황벽사 경내의 기도도량
한국에서 신도들이 온다고 황벽사 스님과 근처 주민들이 준비한 식사. 정말 감동이었고 가장 맛있었다.
건축하다 중단된 새 황벽사의 모습.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완공될 것으로 기원한다.

우리는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황벽사를 지키는 스님께 보시하였고 스님은 우리들에게 염주를 선물해주셨다.
황벽사를 떠나 좋은 기억을 갖고 찾아간 곳은 동산 앙개 선사의 주석사인 동산사였다.  개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이 뭐꼬? 이것뿐! 을 깨달은 곳으로 유명한 동산사는 황벽사와는 달리 매우 큰 선종사찰이었다.

동산사 입구의 모습  산을 계단으로 조금 올라가야했다.
우리 일행이 중국을 여행할때 계속 타고 다닌 버스
개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깨친 바로 그 개울. 그 곳에서의 월호스님.
동산사의 모습  매우 웅대한 선종사찰이었다.
동산사에는 한국의 조동종에서 시주한 한국법당도 있었다.

선종의 양대산맥인 임제종과 조동종. 임제종의 본사가 백장사라면 조동종의 본사는 이곳 동산사다.  임제종은 간화선의 본사이고 이뭐꼬~라면 조동종은 묵조선의 본사로 이것뿐! 이다. 이 둘을 합하면 이뭐꼬 이것뿐의 완성이 된다. 한국은 임제종의 영향으로 간화선 위주의 수행이지만 이곳 조동종의 묵조선도 역시 훌륭한 수행법이 틀림없다.

동산사 사리탑을 돌며 마하반야바라밀 수행을 하는 모습.
동산사를 끝으로 우리의 중국 정혜쌍수 순례는 모두 끝났다. 단체 사진. 너무나 좋았던 여행이었다.

이곳에서 버스로 다시 남창에 도착. 후다닥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창역에서 기차로 상해까지 세시간을 달려갔다. 상해에 도착한 시각은 밤 9시반정도. 상해의 만신호텔에서 일박하였다. 역시 서방극락정토같은 호텔이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조식후 상해공항에 도착  역시 아시아나를 이용해 인천으로 향했다. 이번 기종은 A330. 역시 장거리 기종이었다. 
 
월호스님을 모시고 함께한 이번 여행은 올해초 큰 수술을 받고 목숨과 나의 모든것을 부처님께 맡기고 참회 기도하여 가피를 받은 나의 인생의 전환점에서 가장 큰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 아미타불을 염불하고 부처님의 은혜를 갚아나가는 생활, 부처님이 보시고 좋아하시는 그러한 청정한 생활을 하며 내 인생을 보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그것이 정말 힘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내 습이 남아있지만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 또 정진하겠다.
월호스님의 가르침대로 마하반야바라밀과 아미타불염불수행을 매일매일 열심히 하도록 하자. 나의 이번생의 목표는 악업을 씻어내고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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