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불선원의 보장, 해인, 향적,현우, 벽공거사님과 공덕장, 정명주보살님과 함께 일요일 강원도 철원 최전방 지역에 위치한 도피안사와 심원사를 성지순례하였다.

 

도피안사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사찰로 과거 현우거사께서 군생활때 자주 오시고 또 요즈음도 간간히 방문하여 기도를 하는 절로 모두들 아침 10시에 38선 휴게소에 모여 같이 들어갔다.

 

역시 도피안사는 그 명성대로 비로자나불의 기운이 충만한 곳이었다. 매우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찰로 우리는 대웅전에서 금강경 1독 및 다라니 7독을 하고 비로자나불께 소원들 빌고 기도하였다.

 

도피안사의 기운을 받고 나서 노동당사 방문~

철원은 1945~1950동안 북한땅이었다. 이곳에 노동당사를 짓고 북한은 토지국유화와 수탈, 고문을 자행하였다. 그후 이곳에서의 치열한 전투끝에 전쟁이 끝나고는 대한민국에 편입되었으나 그 노동당사의 아픈 과거, 수없이 많은 총탄흔적들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우리나라는 언제 통일이 될까;; 통일이 될 수는 있을까;; 우리나라를 둘러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대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린 복잡한 상황에서 우리민족끼리 부르짖는다고 통일이 될까.. 더더욱 북한 공산당과 진실한 대화나 타협이 이루어진다는 환상이 맞는것인가... 참 답답한 노릇이다.

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출발~

우리는 직탕폭포에 들렀다.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하였으나 팔고 있는 음식들이 모두 매운탕이어서 다시 차를 돌려 철원읍내의 맛집 철원막국수에 가서 점심식사~너무너무 맛있었다. 강원도 토종 막국수와 편육을 배터지게 먹고 다시 차를 몰아 철원 지장도량인 심원사로 향했다.

 

이곳 심원사는 정현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신 유명한 지장기도 도량이다. 역시 그 명성대로 명주전과 대웅전은 모두 지장보살님으로 가득 메워져있고 삼국시대에 발견된 생 지장보살님의 석상을 모시고 지장염불을 하고 계시는 스님뒤에서 우리는 삼배드리고 기도했다.

 

너무나 좋았다~나도 아침마다 지장경 독경기도를 하고 있으므로 지장보살님에 대한 믿음과 친근함이 늘 충만해있다. 이곳 심원사에서 지장경을 또 구입하였다.

이미 집에 안심정사에서 출간한 지장경이 있지만 심원사에서 또다른 버젼의 지장경을 구입하니 그 마음이 흐뭇하고 든든하였다.

도피안사와 심원사에서의 기도를 마치고 우리는 서울로 향했다.

오늘 하루 악업소멸과 선업의 복덕을 지었다. 의미있는 아주 뿌듯한 하루였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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