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의 지구끝의 온실을 이북리더기인 리디페이퍼로 읽었다. 독서가 재미있는 나는 11월들어 리디북스를 가입했고 리디페이퍼를 구입하여 이북으로 읽는 생활도 하고 있다. 과거 아이패드로 이북을 읽었었는데 눈이 덜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리디페이퍼를 구입하고 리디셀렉트를 가입했다. 리디셀렉트는 한달에 4500만 월정액으로 내면 무제한 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좋았고 또 리디페이퍼도 정말 눈이 훨씬 편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김초엽작가는 SF소설을 주로 쓰는 신예작가로 포항공대출신의 공학도이다. 이 지구끝의 온실에서도 그의 과학에 대한 지식을 옅볼 수 있는 문장들이 가끔씩 나온다.
이 소설은 2052년 지구에 몰아친 더스트로 인해 많은 수의 인간과 생물이 죽어나가는 시기와 2120년대에 들어가 이것을 회복, 재건한 이후 재건시대의 시기를 엊박자로 돌아가며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2120년대의 더스트시대에 생태연구소 연구원인 아영은 해월이라는 도시에 모스바나라는 식물이 과증식하는 소위 식물테러를 연구하기 위해 아디스 아바바 학회를 가게 된다. 아영은 과거 어린시절 온유라는 도시에서 이희수라는 사람의 정원에서 푸른빛을 뿜어내는 덩굴식물을 본적이 있는데 해월에서도 이와같은 푸른빛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50년대 더스트라는 물질이 지구를 덮치고 이것은 인간에게 들어가면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여기에 선천적으로 내성이 생겨있는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이들중 아마라와 나오미 자매가 있다. 당시 더스트 시대에는 돔 시티라는 시설을 만들어 그 안에서 사람들이 생활하게 되었고 돔 시티에 못들어간 사람들은 죽어나가거나 대안공동체를 따로 만들어 살아간다.
아마라와 나오미는 자신들이 살았던 돔 시티가 파괴되고 플라카의 대피소에서 내성종이라는 이유로 연구대상이 되어 랑카위 연구소에서 가혹한 실험을 당하다 탈출한다. 이들은 정보를 얻고 좌표를 보고 프림 빌리지에 도착한다.
프림 빌리지라는 마을은 내성종이 있는 여자들이 모여사는 마을로 그 마을의 위쪽 언덕에는 온실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레이첼이라는 연구원이 더스트에 효과있는 식물들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또한 이 프림빌리지의 대장은 지수씨라 불리우는 사람으로 그와 레이첼은 친한 관계이다. 레이첼은 이 온실에서 모스바나라는 식물을 만들어 프림빌리지에 공급하여 심게 하는데 이 식물은 더스트를 흡수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프림빌리지 밖에서는 살 수 없도록 되어있다.
레이첼은 일종의 사이보그로 샌디에이고 솔라리타 연구소에서 과거 지수는 정비병으로 근무중 레이첼의 수리를 맞게 되어 그것을 기회로 레이첼과 알게 된다.
더스트는 자가 증식하는 먼지들로 이 연구소에서 나가증식 나노봇의 입자크기를 줄이는 실험중 극도로 소형화된 입자가 통제를 벗어나 지구로 증식되어 더스트폴을 발생하게 된 것이다.
돔 시티밖에서 조금씩 움직이며 도피생활을 하던 지수는 어느곳의 유리온실에서 레이첼이 식물실험을 하는 것을 발견한다. 레이첼은 더스트를 없애는 식물을 계발중이었고 지수는 레이첼을 유지 보수하겠다는 조건으로 둘은 계약하고 프림빌리지를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외부의 침입자들로부터 프림빌리지는 불타고 모두 덩굴식물 종자를 갖고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가게 된다.
프림 빌리지가 파괴된후 아마라 나오미 자매는 고향 에티오피아로 돌아가서 모스바나를 퍼뜨리고 자매 또래의 여자들에게 분해제 제조법을 비밀리에 전수하고, 또다시 이동하며 에티오피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랑가노의 마녀들로 불리게 된다.
대응협의체의 디스어셈블러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가동 다음해부터 더스트 농도는 줄어들고 결국 더스트는 완전 종식된다. 종식선언후 나오미와 아마라는 아디스 아바바에 정착하고 몇년뒤부터 아마라는 더스트로 인한 뇌 손상 후휴증을 앓게 된다.
또한 지수씨는 결국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아디스 아바바 학회에서 아영은 나오미를 만나게 되고 아영의 어린시절 보았던 푸른빛을 내는 식물 정원의 이희수가 지수씨라는 것을 추정하게 된다. 문명재건 6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여기서 아영은 레이첼을 만나게 된다. 그동안 레이첼은 저항종을 계발하며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레이첼은 자기몸을 완전히 분해하기로 걸졍했다고 아영에게 말하며 떠나간다.
"레이첼이 자기몸을 완전히 분해하기로 결정했음을 전해왔을때 아영은 놀라지 않았다. 이제 레이첼이 기억하는 사람들, 그리고 레이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먼지가 되었다. 레이첼에게는 죽음마저도 일종의 실험이 되었다."
과거 지수는 레이첼의 뇌를 조작하여 자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실험도 했는데 과연 레이첼은 지수를 은근히 사랑하게 된다.
지수와 레이첼의 알듯 모를듯한 사랑. 디스토피아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 더스트를 없애주지만 다른 식물들도 멸망시키는 구원자 모스바나. 그 양면성. 이 세상에 완벽한 구원자는 없다. 누구를 살리면 누구는 죽는다. 그 살리는 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따지는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살아가면서 더욱더 현실감있게 읽히는 재미있는 디스토피아 SF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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