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위어의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리디 페이퍼로 읽었다. 리디 페이퍼로 14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과학자로 과거 학회에서 물없이 살 수 있는 생물체가 있을 수 있다는 논문으로 학회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퇴출되어 미국의 한 중학교 과학선생님으로 살아간다.

어느날 태양의 온도가 점점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해내는 과학자들. 그 이유는 태양에 살고 있는 어떤 생물이 태양의 열을 빼앗는 다는 사실이었고 이것 때문에 태양에서는 도저히 물이 없지만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라일랜드의 이론이 다시 주목된다.

이 생물체는 아스트로 파지로 이들은 금성으로 이동하여 번식하고 다시 태양으로 돌아가 태양을 감염시켜 태양의 온도를 떨어뜨린다. 금성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행성으로 아스트로파지는 태양에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내부에 모으고 금성으로 가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번식, 그다음 부모와 자식이 모두 태양으로 돌아가 생애주기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밝혀진다.

스트라트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모든 위임을 부여받은 여자로 그는 그레이스를 발탁하여 이 사실을 알아내었고 아스트로파지의 궤적인 페트로바선을 알아낸 그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중국의 항공모함으로 이동하여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위한 준비를 한다.

이들이 알아낸 사실은, 아스트로파지는 8광년내의 별들을 감염시키는데, 별들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사실로 이를 증명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12광년 떨어진 타우세티라는 별은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어 타우세티로 보낼 계획을 세운다.

연구결과 아스트로파지가 많은 열을 내며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라일랜드는 아스트로파지를 번식시켜 200만kg의 아스트로파지를 만들어내고 우주선 헤일메리의 연료로 사용한다.

스트라트는 타우세티까지 가는 13년동안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있으면 각종 우울증 자살등이 일어날것으로 우려되어 우주인들을 코마상태로 만들어 타우세티까지 가도록 계획을 세우지만 코마저항력이 있어야 깨어남을 알아낸다. 코마저항력은 타고난 유전자가 만들어내는데 여기에 합당한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여기에 뽑힌 사람들이 야오와 일류키나 그리고 두보이스였지만 연구중 폭발사고로 두보이스는 사망한다. 이들은 모두 자살임무를 띄고 가는 우주인들로 타우세티까지 가서 연구결과만 지구로 보내고 연료와 식량문제로 본인들은 못돌아오는것을 아는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두보이스의 대타로 결국 코마저항력이 있는 라일랜드가 강압적으로 뽑혀서 헤일메리에 승선하게 되고 이들은 모두 코마상태가 되어 타우세티까지 향하지만 야오와 일류키나는 코마상태에서 사망하고 라일랜드만 깨어나게 된다.

 

결국 한참만에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는 라일랜드. 그는 타우세티 근처에서 다른 외계인인 로키를 만나게 된다. 로키는 40에리다니 라는 타우세티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에서 역시 아스트로파지를 연구하기 위해 쏘아진 우주선에 타고 있던 외계인으로 23명이었던 외계인들이 모두 방사선노출로 죽고 방사선을 피할 수 있던 방에 있었던 로키만 살아남아 에리다니를 구하기 위해 연구하는 외계인이었다.

라일랜드와 로키는 서로의 언어를 익혀가며 의사소통을 하고 결국 타우세티 근처에 존재하는 타우메바라는 생물체가 아스트로파지를 먹이로 하고 있어서 타우세티는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지 않음을 알아내고 라일랜드는 로키와의 협력으로 타우메바를 회수하며 배양시켜 이를 싣고 다시 지구로 향한다.

그러나 지구로 향하던중 타우메바가 로키가 주었던 외계인들의 금속물질인 제노나이트를 통과해서 아스트로파지를 잡아먹는다는 것을 알아낸 라일랜드는 헤어진 로키의 우주선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아내고 지구로 돌아가는것을 포기한다. 

결국 비틀즈라는 헤일메리에 실려있던 작은 우주선에 타우메바를 싣고 지구로 보내고 본인은 헤일메리를 돌려서 로키를 구하러 간다;;;;

로키를 만나 이 사실을 전해주고 로키는 40에리다니의 외계인들을 구할 수 있었으나 라일랜드는 지구귀환을 하여 영웅이 되는것을 포기하고 에리다니의 돔에서 외계인들과 같이 살아간다. 결국 관측결과 태양의 밝기가 다시 밝아졌다는 것을 알고 지구가 살아났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라일랜드.

결국 그는 에리다니에서 외계인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이 장편소설은 끝난다.

와~ 너무나 대단한 소설이었다. 저자의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손을 들었고 그 상상력도 대단했다. 역시 영화 마션을 쓴 작가다웠다. 또한 지구로 귀환하여 자신을 억지로 외계로 보낸 스트라트에게 복수하며 지구에서 영웅으로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적을 도왔던 외계인 친구 로키를 구하기 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고 로키의 우주선 블립A로 돌아가는 라일랜드를 보며 예전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생각났다. 역시 인간의 의연함은 감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요즘 우리 마음속을 꽉 사로잡고 있는 지구종말의 위기가 실제로 닥친다면, 과연 그 위기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의 자질은 과연 무엇일까?  라일랜드 그레이스가 가진 자질은 과학적 전문성과 창의력, 호기심, 열린 마음, 친절함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평범하고 흔한 '착함' 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그가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매우 길고, 너무나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들이 많아서 어쩌면 지루했었지만 끝에 가서는 매우 감동적인 정말 대단한 내용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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