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밀러의 소설 키르케를 읽었다.

이 소설은 티탄족 신들중 마녀로 자라난 키르케에 대한 이야기~저자의 상상력과 그리스 신화의 접목이라고나 할까.

티탄족신인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페르세 사이에 태어난 키르케는 어릴적부터 헬리오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뒤로 태어나는 동생 아이에테스나 이복자매인 파시파에, 페르세스에 비해 외모도 능력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만은 착해서 인간에게 불을 줬다는 죄목으로 프로메테우스가 처벌받을때 몰래 프로메테우스에게 넥타르를 따라주던 착한 님프였다.

키르케가 자라나면서 인간인 글라우코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의 첫사랑.  글라우코스는 배에서 만난 인간으로 그를 사랑했던 키르케는 결국 글라우코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글라우코스는 님프 스킬라의 미모에 반해 그녀을 사랑한다.

키르케는 글라우코스를 마법의 약을 이용하여 신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스킬라를 사랑하는 글라우코스에게 배반당한후 스킬라를 무서운 바다의 괴물로 변하게 해버린다.

이에 화가난 헬리오스는 그녀을 아이아이에 라는 무인도로 추방해버린다.

아이아이에에서 혼자 살아가며 약초를 캐고 마법을 연구하는 키르케. 그녀는 추방전 자신의 동생 아이에테스도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그의 사랑도 얻지 못하고 무인도에서 생을 보낸다.

여기에 올림푸스 신인 제우스의 아들 헤르메스가 찾아오고 그는 바깥 신들의 세상이야기를 키르케에게 전해준다.

또한 창조 공작의 달인인 인간 다이달로스도 찾아와 베틀을 선사한다.

하루는 크레테섬의 미노스에게 시집간 파시파에게 분만이 임박해서 키르케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처음으로 바깥세상인 크레테섬으로 향하는 키르케. 거기서 난산을 하는 파시파에의 배를 갈라 분만을 돕지만 그 아들은 괴물인 미노타우로스였다. 과거 다이달로스가 만든 나무 암소속에서 짐승과 교미을 한 후 임신한 것이다. 이 미노타우로스에게 길을 들이기 위해 키르케는 묘약을 먹인다.

다이달로스는 미로를 만들어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그의 아들 이카로스는 추후 태양을 향해 날다 추락사한다. 이 이야기들 대부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 결국 작가 매들린 밀러는 잘 알려지지 않은 키르케라는 마녀를 그리스 신화와 교묘히 접목시킨다.^^

키르케는 아이아이네로 돌아가고 헤르메스와 간헐적으로 잠자리를 갖는다. 헤르메스는 계속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테네의 테세우스와 파시파에의 딸 아리아드네가 사랑을 해서 테세우스에게 실타래을 주어 결국 테세우스는 미노타오로스를 죽인다는 내용은 이미 유명한 그리스 신화에의 이야기이고 아리아드네는 제우스의 방탕한 아들인 디오니소스와 결국 결혼하고 아르테미스가 죽인다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도 여기에도 나온다.

하루는 아이에테스의 딸 메데이아와 이아손이 무인도로 찾아온다^^ 당시 예전 키르케가 사랑했던 아이에테스는 콜키스의 왕으로 지내고 있었다.

이아손은 이올코스 왕국의 후계자로 결국 양피를 찾아오게 되고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배신에 화를 내고 자신의 아이들도 죽여버리는 마녀로 나오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이다. 역시 그리스 신화와 접목^^

무인도에 여러 님프들이 찾아와 몸종으로 부리게 되고 결국 운명의 남자 오디세우스가 선장으로 이 섬에 오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목마를 만들어 승리를 이끌었던 명장.

이미 많은 선원들을 마법으로 다 돼지로 만들어버린 키르케였지만 오디세우스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의 아이를 잉태하고 분만한다  그 아들이 텔레고노스.

결국 오디세우스는 이타케로 떠나가고 16세가 된 아들 텔레고노스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무인도를 떠난다. 키르케는 그 아들에게 보호장비를 주며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던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만나면 맞서싸울때 쓰라고 권한다.

텔레고노스는 이타케에 도착하여 트리곤의 꼬리로 자신을 공격하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죽인다;; 이타케의 왕비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의 또다른 아들 텔레마코스는 텔레고노스가 데리고 다시 무인도로 돌아온다. 이 당시 오디세우스는 텔레마코스와 알력이 심해 따로 지내고 있었던 것이고 이때 텔레고노스가 찾아왔던 것이다.

무인도에 세사람이 돌아오고 페넬로페는 베틀로 망토를 짜면서 생활한다. 계속 섬에 머물려 텔레고노스에게 수영을 가르쳐준다.

아테나가 찾아와 텔레마코스를 만나기 원해서 키르케는 아테나 접근금지 마법을 푼다.

아이네이아스와 트로이의 잔당들이 로마제국 건설을 하는데 이때 텔레마코스가 도시를 건설하고 법률을 제정할것이라고 예언하는 아테나. 그러나 텔레마코스는 로마로 가기를 거부한다. 섬에 잔류를 원한다.

아테나는 다시 텔레고노스에게 똑같은 제의를 하고 이를 수락하는 텔레고노스와 로마로 떠난다.

키르케는 아버지 헬리오스에게 유배를 풀어달라고 청하고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를 끊고 섬을 떠난다. 이따 텔레마코스가 따라온다. 테넬로페는 섬에 남는다.

키르케는 배를 몰고 스킬라있는 곳으로 향하고 대결해서 결국 스킬라를 돌로 변하게 한다. 크레타로 여행하며 키르케와 텔레마코스는 결국 같이 동침한다.

둘은 다시 아이아이에로 오게 되고 페넬로페는 아이아이에의 마녀로 지낸다.

키르케는 텔레마코스와의 사이에 딸을 둘 출산하고 둘은 같이 늙어간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녀 키르케의 신생(인생말고 신생)을 그린 소설이었다. 그리스 신화와의 접목으로 다 잊고 있었던 그리스 신화의 내용도 생각났고.

키르케가 사랑했던 글라우코스와 아이에테스. 그러나 그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키르케. 그리고 이어서 오디세우스를 사랑했고 그의 아들을 출산했지만 떠나가버린 오디세우스.

결국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이루어지면서 소설을 끝난다. 키르케의 마녀로서의 생활과 그녀의 사랑이야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추방까지 당하며 외롭게 살아갔던 키르케였지만, 그리고 그녀도 남자들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을 얻지 못했지만. 결국 텔레마코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사랑도 운명이려나;; 노력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다. 사랑의 짝을 전생부터 내려오는 긴 인연인것을...

지금 서로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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