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작 총 16부 미스 함무라비를 시청하였다.

이 드라마는 판사들의 이야기~ 여태까지 의사들을 다룬 드라마는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판사를 다룬 드라마는 처음이라 흥미를 갖고 시청하였다.

박차오름은 음대출신이지만 고시에 도전하여 판사가 되었고 임바른은 그야말고 바른생활 모범생으로 정통 법대 출신으로 수석으로 판사가 된 인재. 이들은 같은 민사 44부에 배정되고 이들의 부장판사는 한세상판사.

이 드라마는 각 횟수별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래서 어느편을 보아도 낯설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스토리는 연관성있게 진행된다.

박차오름은 늘 약자의 편에 서서 강자를 나무라는 전형적인 좌편향 판사. 여기에 비해 임바른은 늘 공정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이성적인 판사. 이 둘의 조합을 이루어 내는 부장판사 한세상.

그러나 성공을 위해 아부를 일삼는 성공충 판사와 그 밑에서 일하는 여판사의 유산을 보며 분해하는 박차오름은 연판장을 돌리며 고질적인 판사들의 그릇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늘 부딪힌다.

임바른판사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박차오름을 좋아했던 기억으로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고 여기에 양념격으로 정보왕판사와 속기사 이도연의 사랑도 재미를 더해준다.

박차오름의 남자친구이자 재벌회장의 아들 민용준은 결국 박차오름에게 끝까지 다가가지 못하고~부자 혐오증을 갖고 있는 박차오름은 반 성추행을 했던 교수를 유죄판결하자 교수의 자살시도 소식에 자신의 판결과 소신이 흔들리기도 한다.

강자는 무조건 악이고 약자는 무조건 선인가.  그럼 이 세상 누가 부자가 되기 위해 애를 쓴단 말인가. 참 답답한 노릇이다.

아무튼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최근 이나라가 계속 좌편향으로 달리고 있고 대부분의 30 40대가 그 정책을 지지하고, 과거 정권은 무조건 악한 것이고 친일, 매국, 독재, 수구, 조중동, 일베충들로 낙인찍고 그 반대편 과거시절 공산화 사회주의의 꿈에 빠져 학생운동하던 지금의 권력가들을 무조건 선으로 믿고 따르는 이 나라의 현 상황이 답답하기도 하고 과연 어떻게 갈까 궁금하기도 한 현실속에서 이 드라마는 많은 생각을 해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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