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동안 1995년도 작품인 야설록 저 대란을 읽었다.
이책은 과거 1995년도에 일간스포츠에 영상소설이란 부제로 삽화와 함께 연재된 소설이고 이 전집이 계몽사에서 나왔을때 구입하여 6권까지 띄엄띄엄 읽고 끝까지 못읽고 책장에 꽂아두었던 전집이다.
2월에 드디어 다시 꺼내들고 1권부터 읽어나가는데 와 참 재미있게 술술읽혔다.
당시는 삐삐 세대였고 핸드폰이 막 세상에 나와 정착되기 전의 시대였다. 따라서 그 당시의 기술들이 이 소설에서는 최신 기술로 나오지만 25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구닥다리다. ㅋ 그래도 참 그 스토리는 기발하고 재미났다. 또한 군데군데 삽입된 삽화가 야하고도 재미나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맛도 있어서 어떨때는 한권을 하루에 다 읽은 날도 있었다.
이 길고 긴 장편소설의 개략적인 내용은
일본의 아키오와 일본정부가 유니콘이라는 국제적인 무기 밀수조직과 손잡고 북한에 구테타를 일으킨다.
북한의 김광신과 이봉운은 일본과 유니콘의 무기를 받아 쿠테타를 일으켜 현 주석을 없애고 김광신이 주석이 된다.
결국 남침을 저지르고 통일 정부를 수립한후 일본이 한국에 괴뢰정부를 수립하여 통치한다라는 시나리오였다.
여기에 한국 안기부의 최훈이 등장하여 이를 저지하는 내용이다.
북한 특수군단 킬러 출신의 설지와 사랑에 빠지고 유티콘 일당들과 맞서싸우는데 최연수, 조찬수, 김억등과 한팀이 되고, 결국 북한에서 비밀을 뇌에 심어 탈출시킨 마리는 아키오의 하수인 이반에게 살해되고 최연수, 조찬수도 살해당하는 우여곡절끝에 북한은 남침하지만 패배하고 일본에서 최훈은 아키오를 죽이고 설지와 함께 조국을 지키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 강대국의 압력과 최훈을 살해하려는 일본정부의 압력에 우리나라는 최훈과 설지를 영원히 제 3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매우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긴 장편소설이었지만 한권을 하루에 읽을 수도 있는 매우 빠른 스피드의 소설이었다.
우리나라... 결국 통일은 어려운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강대국들이 둘러싸고 있고 이 강대국들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원치 않고 있다.
중국, 러시아는 북한이 망하는 것을 두고 볼리 없고 미국은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한다. 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다.
전쟁이 나서 통일이 되는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또한 그 인명피해나 국가손실은 정말 재앙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 민족끼리 외세의 간섭없이 통일해야 하는데...
좌파정부의 그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정책은 이해하지만 그건 자칫 공산주의 사회주의 통일이 될 위험이 있고 또한 북한 그 자체가 자본주의 통일을 원치 않는다.
아 참 우리나라는 통일이 어렵다;; 결국 한민족, 한언어, 두국가로 살아가야 하는가... 정말 우리민족끼리의 통일 시도가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닌것 같다.
어떻게 되건 우리나라는 존재한다. 매우 강인한 민족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단국가의 지속을 끊어내기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
지금 작금의 좌파정부가 하는 통일정책 , 경제정책도 결국은 국민지지를 잃고있다.
그렇다고 전쟁으로 통일 할 수도 없지 않은가... 해답이 정말 없는것인가...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정말 서글픈 현실이다. 강대국이 되는 것은 정해져 있을까. 그것은 민족성인가...
잘 모르겠다. 정말로...국가도 업이 있을까...업이 쌓여서 이렇게 되는 것이었을까... 개개인의 업들이 쌓여 나라를 만들고 그래서 그 나라가 운명이 결정되는 것인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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