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2주간 다 읽었다
내용이 상당히 난해한 고전 소설로 1949년작이다

그리스령이며 터키의 침략과 지배를 당해왔던 크레타섬이 고향인 카잔차키스가 소설속에서 나 로 나오고
마케도니아가 고향인 65세 조르바가 나의 고용 노동인으로 나온다

고향 크레타에서 광맥을 캐기 위해 조르바를 고용한 나는 소설가로 붓다의 원고 집필중이다

조르바를 고용해 크레타에 들어간 나는 조르바와 함께 크레타의 문화, 사람들을 경함하며 광맥찾기 사업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조르바의 세상에 대한 생각, 사상들이 펼쳐지고 여자를 동물취급하는 조르바에게도 나름의 세상에 대한 생각들이 박혀있는것을 안다

크레타에서 조르바를 좋아했던 늙은 창녀 부블리나와 결혼한 조르바

그는 나의 돈을 갖고 인근 그리스의 도시에서 흥청망청 쓰고 들어와서도 나름의 철학과 생각을 나에게 피력한다

여기에 박혀있는 뷸교적인 가치관
기독교에 대한 비아냥과 저항

이는 곧 카잔카키스의 생각이다

어느날 부블리나는 병들어 사망하고
이를 지켜보는 나와 조르바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

결국 광맥은 신부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폭발해버리고

조르바와 나는 영원히 헤어지고 나는 다시 크레타를 떠난다

조르바는 가끔씩 편지로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한번은 멋진 조각작품을 보러 오라고 하지만 나는 가지 못한다

이후에 조르바로부터는 연락이 없다가 독일에서 나를 그리워하며 사망했다는 편지를 받고 이 소설은 끝난다

내용은 난해하였지만 책을 읽는 내내 조르바의 자유분방한 생각 생활들과 사상에 매료되었다

이 세상에 선과 악이란 무엇일까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있는가

모든것은 나의 생각에서 만들어진다

조르바 나름의 선과 세상과 생사에 대한 생각들
즐겁고 천진난만하게~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본인이 좋으면 선이 될것이다

결국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고 살아내는것

남들 눈치 평가 이런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65세에도 여자룰 찾아다니며 연애하고 사랑했던 조르바

세상을 자유롭게 살다간 멋진 영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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