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로마인 이야기 4를 읽었다.

과거 2014년에 로마인 이야기 1,2,3권을 읽었으나 그 이후로는 접어두고 있다가 문득 읽고 싶은 생각이 나서 다시 4권을 꺼내 읽었다. 역시 소설보다 읽기가 힘들고 어려운 책이지만 딱딱한 역사서와는 조금은 다른 역사 수필이랄까~아무튼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수필의 느낌이 많이 나는 전 15권의 방대한 로마 역사이야기이다.

로마인 이야기 4는 로마사에서 가장 뛰어난 영웅으로 꼽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즉 줄이어스 시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마인 이야기 4, 5에 걸쳐서 씌여진 이 카이사르라는 영웅의 이야기가 상당히 방대하다.

카이사르는 기원전 100년에 태어났으며 당시 로마 귀족들의 주거지인 필라티노 언덕이 아니라 그 밑 평민들의 집단촌인 수부라지역에서 출생하였다. 카이사르의 어머니는 아우렐리아로 귀족 명문출신이다.

공화정시대 국가 요직은 원로원 출신인 집정관 가문, 즉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그라쿠스 형제, 크라수스, 폼페이우스 등과 신참자그룹인 마리우스, 키케로등 개천에서 용이 난 사람들, 그리고 몰락귀족 출신인 술라등이 있었다.

당시 민중파, 개혁파 오늘날로 치면 좌파집단은 호민관 출신인 그라쿠스형제와 술파키우스, 마리우스였고 원로원파인 우파는 집정관 술라와 킨나였다.

이 두 계층간의 싸움에서 결국 술라는 그리스 원정 전쟁에서 돌아와 마리우스일파를 몰아내고 대대적 숙청으로 민중파 수천명이상을 학살하고 정권을 잡는다.

카이사르는 민중파 소속으로 결국 킨나의 딸 코르넬리아와 정략결혼을 하며 원로원파의 학살을 피하기 위해 동방으로 떠나 그곳에서 군대에 가면서 청년시절을 숨어지낸다.

그러다 다시 귀국하여 제사장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삼두정치로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와 함께 로마를 이끈다. 그후 8차에 거친 갈리아 전쟁에 참가하여 로마 북쪽 지금의 프랑스와 베네룩스삼국, 그리고 독일의 일부를 평정하게 된다.

크라수스는 동방원정에서 패하여 전사하고 폼페이우스는 원래 동방전쟁의 영웅으로 민중파였다가 카이사르가 갈리아전쟁에 있었을 당시 원로원파의 술책에 넘어가 원로원파가 되며 카이사르를 견제하게 된다

결국 갈리아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카이사르에게 군대를 해산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개혁을 원하는 카이사르가 원로원파에게는 눈에 가시가 되고 자기들의 위치가 위험하게 되어 이같은 명령을 하게 된것으로  카이사르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군대를 모아 폼페이우스 및 원로원파와 결전을 벌이기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너며 저 유명한 명언 "주사위는 던저졌다"를 말하며 로마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까지가 로마인 이야기 4권의 아주 대략적인 내용이다.

물론 갈리아전쟁의 각 회수마다 격파하는 갈리아 종족들, 그리고 브리타니아 원정, 8차전쟁에서 알레시아 공방전, 갈리아의 영웅 베르긴게토릭스,  그 전의 카탈리나 역모, 갈리아 전쟁당시 카이사르가 믿었던 동갑 장수 라비에누스가 결국 배신하고 폼페이우스 진영으로 가는 이야기 등등 세세한 이야기는 수없이 많이 펼쳐진다.

정말 정말 정말  시오노 나나미는 어떻게 이 많은 세세한 일들을 소상히 알아내었을까 참 대단하다~

이 책은 너무 읽기 어렵고 진도가 안나가 4권에서 끝내려하였으나;;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며 폼페이우스와 벌이는 내전이 궁금하여 다시 5권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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