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드 러벤펠드의 소설인 살인의 해석은 2008년 여름(캐나다 휴가)부터 2008년 9월 17일에 걸쳐 읽은 소설이었다.

1909년 뉴욕의 발모럴이라는 고급 빌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당시의 정신의학의 새로운 영역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을 기본으로 한 소설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기본적으로 유년기때의 성적환상이나 경험이 결국은 성인의 신경증에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이러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학을 이용해서 살인사건을 해석하고 해결하는 묘한 화합을 이루어내고 있다.

특히 프로이트와 융이라는 두 거대한 정신분석학자들의 알력을 간접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학문하는 사람들의 재미를 더하는 면이 있다.

1909년 당시 뉴욕에서 벌어진 한 여인의 살인사건은 액튼부부사이의 외동딸 노라 액튼과 액튼부부의 친구이자 건설업자인 조지 밴월과 클라라 밴월부인의 이야기이다.

액튼부부의 여름별장을 개조해주기 위해 방문한 변태성욕자인 조지 밴월이 미성년자였던 노라 액튼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자 이를 복수하기 위한 클라라 밴월은 액튼과의 정사를 벌이고 이를 솔직히 노라에게 털어놓음으로써 노라의 환심을 사며, 또한 봉사활동으로 알게된 휴겔이라는 검시관을 매수하여 노라를 러버포드라는 가상의 여인으로 위장하여 조지 밴월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단서를 흘리게 된다. 즉 클로로폼으로 노라를 마취한후 휴겔이 고문상을 입히고 살인을 가장하여 조지밴월의 반지에 찍힌 GB라는 글자를 죽은 여자의 목에 찍히게 위장한후 다음날 시체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조지 밴월이 살인을 했다고 주장한 그 시각에 뉴욕시장과 있었으므로 또다른 노라 액튼공격을 위장하게 되고, 노라 액튼에게 자해를 가하는 인물로 연기했던 휴겔의 실수, 즉 순간적으로 본인도 성욕이 일어나서 노라를 겁탈하려다 노라가 소리를 지르자 클로로폼 마취를 못하고 도망하게 된다.

결국 유능한 형사 리틀모어와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영거와의 합동작전으로 이 전모가 다 들어나고, 이 모든 사건의 핵심인물인 클라라는 노라를 살인하려다 실패한후 영거와 싸우다 죽게 된다.

영거는 노라의 치료를 맞게 되며 정신분석을 노라의 치료에 이용하게 되는데, 결국 노라의 심리와 클라라의 심리를 꽤뚫어보는 프로이트의 조언을 받아 클라라를 범인으러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소설이라 매우 읽는 스피드를 낼 수 있었다.

이 소설 또한 미국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정말로 재이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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