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수기형 소설 말테의 수기를 읽었다.

너무나 읽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읽다가 관둘까..하고 두번이나 생각했고 인내를 갖고 읽으면서도 욕이 다 튀어나왔을까...

 

릴케가 1902년 프랑스 파리에 와서 그의 시적 영감을 위해 조각가 로뎅을 만나기 위해 하숙하며 대도시 파리의 비인간적 황량함에 충격받아 저술한 소설이다.

그의 어릴적 이야기와 정신적 방황, 파리의 종합병원에서 인간을 마치 동물처럼 대하는 장면들...

엄마와의 추억, 그러나 말테의 엄마는 일찍 세상을 뜬다.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나는 말테, 그리고 외할아버지댁에서의 추억들 아벨로네와의 사랑.

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는 모든 작가들의 이슈인것 같다. 그리고 신에대한 믿음, 사랑에 대한 믿음 그리고 방황이 이어진다.

릴케는 말테라는 가명으로 자기 자신의 생각과 정신적 봥황을 표현한 소설이었다.

고전읽기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너무나 난해해서 힘들었다.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이런류의 난해한 정신적 방황, 집중해서 읽어도 이게 뭔소리야? 하는 작품은 진짜 고려해봐야 하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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