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소설 데미안을 읽었다.

데미안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지만 누구나 읽어보았던 소설은 아니다. 그만큼 읽기 어렵고 난해한 나에게로 다가가는 싱클레어의 정신적 방황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읽기가 모토인 나도 이 난해한 소설을 정말 난해하게 읽었다. 민음사의 소설은 워낙 원작에 충실한 번역이므로 전영애 번역가의 독일식 한국어 번역은 정말 읽기 어려웠다.

한국어로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소설...정말 내면의 정신방황을 읽어내기는 어려웠지만 결국 완독했다. 그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1916년부터 씌여진 소설이고 1차세계대전중에 씌여진 소설이라 그 시대적 배경이 소설의 배경에 깔려있다.

싱클레어는 18세의 고등학생으로 부모님, 형제의 안락한 선의 세계로 부터 떨어져있는 프란츠 크로머라는 깡패에게 하지도 않은 도둑질을 했다는 거짓 진술이 빌미가 되어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돈을 뜯기고 있었다. 이때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나이는 선배인 데미안이 나타나 신비적인 힘으로 크로머에게로부터 싱클레어를 구해준다.

이때부터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하나의 구세주이자 정신적 지주로 삶게 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보이는 것, 기존의 정 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만이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카인이 더 낫다는 것이라던지, 예수와 함께 죽어간 두 도적중 끝까지 회계하지 않고 죽은 도둑이 더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간 사람이라는 등의 예시를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싱클레어는 이때부터 운명으로 향하는 자세가 참 자세이로 자신을 찾기 위한 방황을 하기 시작한다.

데미안으 싱클레어에게 "새는 알의 껍질을 깨기 위해 투쟁한다. 알에서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라는 쪽지를 남긴다.

한동안 방학때 갔던 도시에서 술생활에 찌들어살다가 피스토리우스라는 오르간 주자를 만나 압락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제 2의 데미안으로 생각한다. 압락사느라는 신은 정의의 신이자 사악한 신이고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갖고 있고 이 두 신을 모두 존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직자가 꿈이었던 피스토리우스는 반드시 금욕하는 성직자가 참 인가..라는 의문을 품도록 싱클레어에게 일깨워준다.

대학에 진학해 다시 데미안을 만난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사랑하게 되고 유체적 접촉이 없더라고 진실한 사랑은 있으며 그 또한 자기자신을 찾아간다는 것이라는 것을 배운다.

1차대전이 발발하고 전쟁에 참여한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부상을 입고 야전병원에 같이 누워있게 된다. 이때 데미안은 내가 곧 데미안이자 에바부인이라는 말을 하고 입을 맞춘다.

이 소설은 이로 막을 내린다.

상당히 난해하고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독일어 원문을 그대로 해석한 책이었다.

데미안...결국 이 소설은 자기 자신을 찾는다. 기존의 세상에 대항한다..라는 늘 이어져 왔던 젊은 청춘들의 정신적 방황을 그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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