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장편소설인 브리다를 갤럭시탭을 이용하여 읽었다.

물론 종이책이, 읽는 맛과 책 넘기는 맛등 손맛이 있지만 작년말 구입한 갤럭시탭에 있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다운받고읽어보니 이또한 여러가지 맛들이 있었다.

일단 좌우로 편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컴퓨터 여자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갈피가 있어서 상당히 편했다.

앞으로 종종 이 전자책을 이용한 독서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소설 브리다는영혼의 진화에 관한 내용이다.

아일랜드에 사는 20대 초반의 여성 브리다는 태양전승을 전파하는 마법사에게 이끌려 아일랜드 숲에서 하루를 보낸다.

그녀는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가지 정신적인 현상과 영혼을 위해 더블린의 책방을 기웃거리던중, 그책방 주인의 소개로 달 전승의 마스터인 여인을 만나 본격적인 영혼의 세계, 다시 말하면 마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같은 영혼이 진화하면서 숫자를 늘이는데, 과거에 같은 영혼이었던 육체를 찾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평생 살면서 이러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기도 하지만 사랑한다고 다 이러한 같은 영혼인 것은 아니다.

브리다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결국은 태앙전승의 스승인 마법사가 자기가 찾는 영혼인 것을 알게 된다.

마녀의 입문식에서 이 사실을 알고 마법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마법사는 그녀를 떠나보낸다..또한 떠나보내지만 자기가 찾는 영혼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이 소설은 상당히 어려운 내용으로읽기가 쉽지않았다.

그러나 불교적철학관을 가진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동감하는 내용이 많았다.

수없이 많은 윤회, 전생에 관한 내용들이 기독교와는위배되지만 묘하게 기독교와 섞어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코엘료가 불교적은 사상을 알고 배우지않았나..하는 것이다.

아뭏튼 3주정도에 걸쳐 다 읽었는데, 마지막부분에서 감동이었다..사랑은 항상 감동이고 눈물이 찡하는 것이다.

어려운 소설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처음으로 전자북이라는 것을 이용해 본,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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