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초박 베스트 셀러 소설이다.

댄 브라운의 소설로 독서 시작은 11월경부터 였는데 본격적으로 다 읽은 것은 요 며칠 사이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박진감과 스릴이 상당하여 나같이 오랜기간한권의 책을 뜸들이며 읽는 사람도 단 이틀만에 한권을 다 읽을 정도의 스피드를 낼 수 있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성배에 얽힌 이야기 이다.

교회, 오푸스데이, 시온이라는 종교 집단에서 벌어지는 암투랄까..

나도 모르는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고나서 너무나 흥분하며 읽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교도이므로 댄 브라운의 주장에 너무도 공감하는 면이 많았다.

르부르 박물관의 소장인 소니에르가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살해당한다.

소니에르의 시체 곁에는 그가 죽기전 누구에겐가 어떠한 사실을 알리려는 몸부림으로 몇가지 글들이 써있었다.

그러나 소니에르는 평소 기호학이나 암호를 매우 즐기던 사람이라 누구도 그 글을올바로 해석하지 못한다.

결국 경찰은 암호해독 경찰인 소피를 찾는데, 이 소피라는 여자가 바로 소니에르의 손녀였다.

한동안 소피는 소니에르를 상당히 멀리했는데할아버지가 살해되자 그녀는 이 사건에 깊숙히 연관되게 된다.

또한 미국의 기호학자인 랭던이 이 사건과 연관되는데 그 이유는 소니에르의 글자에서 랭던을 찾아라라는 문구가 있기때문이었다.

이렇게 이 사건이 시작되고 경찰은 랭던을 살인 용의자로 알고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사실은 엄청난 역사적 사실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이 소설의 주장은 구약, 신약성서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로마황제가 예수교를 믿었으나 예수이전의 로마종교와의 합일을 위해서 유리한 해석만 성서로 남기고 로마에 불리하거나 황제에게 불리한 여러 사실들은 은폐했다는 것이다.

즉 예수는 원래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여성을 사랑했고 그녀에게 자기 후손을 잉태시키지만 막달레나는 프랑스로 도망간후 그 후손들이 아직도 유럽에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인 시온그룹에 수장들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위인들인데, 그중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 그는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등의 그림에서 은유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수법으로 자기의 주장을 남겼다. 즉 최후의 만찬에서도 마리아 막달레나가 나온다는 것등이다.

결국 본래의 사실은 예수가 평범한 사람이었고 원래 예수교는 여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종교였으며 여성의 자궁이나 잉태능력을 신성시하는데, 바로 성배라는 것이 여성, 혹은 막달레나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질된 카돌릭은 이 사실들과 삭제된 원래 성서를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여러 전쟁들을 벌이고, 또 성배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마리아 막달레나와 그 후손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

이 사실을 현대에도 아는 몇몇 사람들중 영국의 기사작위를 받은 티빙경이 있었다.

그는 소니에르가 현재 시온파의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새천년이 오기 전에 소니에르가 예수교의 진실을 온세상에 밝혀주기를 기대하는, 말하자면 시온파를 찬성하는 성배 학자였다.

그러나 소니에르는 그 사실을 밝힐때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손녀 소피, 손자, 아내등이 교회측으로부터 해를 당할것을 염려하여 거짓으로 손자, 아내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꾸미고 손녀만 데리고 파리에 있었던 것이다.

소니에르가 예수교의 사실과 성배의 위치를 밝히지 않자 티빙은 교회측 이단교도인 오푸스데이의 레링가로사 주교를 돈으로 매우하여 그 하수인인 사일레스를 통하여 소니에르를 살해한 것이다.

소니에르는 여러가지 암호를 통해 성배의 위치와 진실을 소피에게 전하려고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랭던과 소피는 오히려 티빙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이 소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티빙은 결국 자작 납치극을 벌이면서까지 소니에르가 남겨둔 수수께끼인 성배의 위치를 랭던의 머리를 통해서 알아내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만다.

랭던의 기지로 티빙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고 소피와 랭던은 스코틀랜드에 숨어살고 있는 소피의 할머니, 동생을 찾아낸다. 이것도 암호로 소니에르가 소피를 위해 남겨둔 내용이었다.

이 소설의 끝은 성배의 위치를 말하지 않는다. 끝이 좀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긴장하며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것이 무엇일까...예수교의 진실, 막달레나의 실체...물론 그러한 것을 말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벌써 다빈치 코드의 사실과 반대되는 여러 책들이 나온것으로 보아서는 기존의 기독교, 천주교신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이 세상은 나혼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내 영혼을 진화시키는데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세상에서 더 좋게 태어나야하는데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야 한다는 평소의 내 불교적 철학을 확신시키고 마음에 각인시켜주게 하는 소설이었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인의 해석  (0) 2008.09.17
배 이야기  (0) 2007.05.28
향수  (0) 2007.01.02
염상섭의 삼대  (1) 2006.11.2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2006.08.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