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1/72 키트인 제로센 타입 22/32 의 라바울 콤보 두대를 만들었다.

워낙은 타미야키트 영원의 제로 1/48 키트를 6월 1일부터 만들기 시작하였고 조종석까지 세밀하게 다 색칠했지만 막상 조립과정에서 엔진 카울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불량키트이거나 만들다 빼먹었을 수 있는데 비닐을 뜯고 그대로 두었으므로 불량일 가능성이 높았다;;

꽤 세밀하게 꼼꼼하게 조종석을 색칠했다
더미 인형을 들어있지 않은 키트였고 나름 만족스러운 조종석이었다.

그래서 그냥 접고 다른 키트를 만들자 생각하고 집어든 것이 역시 제로센으로 1/72 하세가와에서 나온 라바울 콤보.

이 키트는 두대의 자그마한 제로센이 들어있다. A6M3 Type 22/32이고 영원의 제로에서 나온 라바울 기지에서 출격하는 두 타입의 기체 그대로였다. 녹색이 Type 22의 구형이고 회색이 Type 32의 신형으로 주날개의 모양이 다른것 뿐 나머지는 똑같다.

A6M3 Type 22
A6M3 Type 32

 

오랜만에 만드는 1/72키트라서 좀더 꼼꼼히 만들고 싶었으나 캐토피 마스킹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먼저 만든 32형은 손으로 칠했다. 그래도 만족이 안되서 22형은 여러가지 생각끝에 아~조명에 캐노피를 비추면서 하나하나 붙여보자 하고 했더니 꽤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캐노피 마스킹은 이 방법으로 하는게 좋을거 같다.

책상 조명에 비추면서 한장한장 붙인다. 정말 엄청난 인내;;
이렇게 마스킹 하고 도색하면 결과물이 손으로 칠한것 보다 백배는 더 좋아보인다. 역시 고생끝에 정성끝에 작품 나온다.

두대를 한꺼번에 만들었으므로 진도가 빨랐지만 나중에 바퀴를 부착할때 한개가 또르르 굴러서 책상밑으로 떨어졌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정말 난감;;; 결국 타미야의 1/72 제로센 키트 하나를 더 구입하여 바퀴만 따로 떼어내어 붙였다. 아 아까비;;; 다음부터 작은 부품 특히 1/72 같은 아주 작은 부품의 분실을 위해 배를 책상에 딱 붙이고 작업해야겠다.

결국 6월 12일 토요일에 두대 모두 완성. Type 22는 기체가 어두운 녹색이라 먹선이 안 들어갈거 같아 마감제 칠한후 아크릴 은색으로 먹선을 넣었더니 꽤 근사했다. 그러나 지울때 카울의 원색이 벗겨져버려서 좀 과도하게 은색을 덧칠했다. 어두은 계통의 먹선은 은색이 좋겠으나 반드시 에나멜로 하자. 아크릴은 마감제를 뿌린후 해도 세게하면 지워진다.

또한 유광 클리어는 캐노피에 칠해도 뿌옇게 변하지 않는다. 무광이나 반광 클리어는 반드시 캐노피 붙이기 전에 칠해야 됨을 알았다.

이번 1/72 제로센 라바울 콤보 작업에서 또다시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1/72 키트는 웅장함 멋짐 보다는 귀여움 앙증맞음이 컨셉같다. 여러대를 만들어 모아놓고 감상하는 맛이 있다. 1/48이 좀더 만족감을 주고 멋지지만 1/72의 매력도 가끔씩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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