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진의 첫번째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는 너무나 재미있는 회사내의 이야기이다.

이틀에 걸쳐서 다 읽은 초스피드를 낼 수 있는 너무나 너무나 재미있는 소설.

자칭 흜수저로 태어난 마론제과의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 세명의 여사원들은 모두 정식 공채가 아닌 비공채로 들어온 3인방으로 B03이라는 자기들만의 단톡을 만들어 회사내에서 대화하며 생활한다.

이중 은상은 가장 맏언니로 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부류의 사람. 예전부터 집에서 잡화를 갖고 와 회사에서 은상 상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팔아 돈을 버는 정도로 돈에 대한 집착이 많다.

은상은 2017년에 코인의 일종인 이더리움에 투자하여 한참 수입을 올리고 있던중 늘 핸드폰만 바라보는 다해, 지송이 궁금해서 물어보자 이더리움에 대해 안내한다. 결국 소설에서 나로 나오는 다해도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지송은 끝까지 거부한다.

2017년 코인이 급등할때의 조류를 탔던 은상, 다해는 매일매일 이더리움이 오르고 내리는 극락에 울고 웃는 모습을 보인다. 팔까 말까를 고민하다 은상이 존버 를 외치고 결국 버티기로 가서 많은 돈을 번다.

이들은 여름에 삼총사가 제주도 여행을 가고 지송의 여행비를 다 지불해주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긴다 호텔도 최상의 호텔에서 꿈만 같은 여행을 하지만 여행 말미에 은상이 지송에게 핀잔을 주며 왜 코인을 안하느냐는 말에 지송은 화가나서 박차고 나오고 발을 다친다. 결국 지송도 코인 투자에 합류하게 된다.

2017년 가을 겨울에 끝까지 치솟는 이더리움. 여기에 더이상은 버티지 말자며 은상, 다해는 매도하고 은상은 30억, 다해는 3억의 이득을 올린다.

맨 마지막으로 코인에 합류한 지송은 늦바람이 무섭다고 역시 팔지않고 존버 하다가 결국 2억의 이득을 올린다.

엄청난 돈을 번 은상은 퇴사하고 작은 빌딩을 구입하여 이른바 건물주가 되며 다해 지송에게 모두 벤츠 이 클래스를 선물한다. 이들은 이 세대의 차를 나란히 몰며 거리를 누비고 구조조정된 팀장이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고 있는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신다. 결국 다해는 전세집을 마련하고 회사는 계속 다니기로 결정하며 이 소설은 끝난다.

주식투자나 코인투자로 신분을 상승하고픈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에게 있다. 나 또한 주식이나 코인으로 대박난 사람들을 보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투자 수입도 수입이다. 부동산이건 주식이건~이건 육체노동이 아니라 정신노동으로 결국 돈을 버는거다. 왜 이 좌파정부는 이런 투자수입을 거부하는지 원;;;; 인간의 기본 욕망을 꺾어버리는 정책은 늘 실패한다. 그건 정의 구현 적폐 청산이 아니라 시대의 거부이자 인간 본성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망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 소설의 은상처럼 돈은 자기를 좋아하는 곳으로 간다. 라는 말.. 이 말은 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난 돈은 추구하되 돈에 집착을 안하고 베푸는 사람에게 간다 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집착하면 망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은가. 주식에 투자하고 코인에 투자해서 버는 사람보다 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건 그들이 모두 돈을 좋아하고 너무 집착하고 베풀지 않았기 때문인것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라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돈은 좋아하고 추구하되 너무 돈 돈에 집착하지 말고 제대로 된 일을 하면서 남에서 베푸는 사람에게 돈은 들어온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코인은 됐고..  주식투자는 간혹 생각해보고 있다. 돈은 참 좋은 것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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