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휴진일에 아내와 대부도로 향했다~이곳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방패연 비행과 스턴트 카이트 비행을 해보기 위해서가 첫번째 이유였고, 또한 대부도의 관광과 맛집을 위해서가 두번째 이유였다.
2020년 5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방패연 제작과 비행~우병택 회장님을 찾아서 방패연 제작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지만. 일단 2020년 5월 9일 토요일과 10일 일요일 오전까지 댓살 깎고 한지 재단하고 네오카라로 도안 색칠하고 해서 한번 만들어 보았다. ㅋ
이것이 나의 첫 작품이다. ㅋㅋ 배판없이 붙이니까 배도 나오지 않았고 한지가 온통 운다;; 아 이거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차마 날리지는 못하겠다. 5워 11일 월요일에 병원에서 아크릴판으로 내 자작 배판을 만들어보았다.
그것을 갖고 5월 13일 수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일단 제작 키트로 나온 SK로고가 그려진 방패연 키트를 만들어보았다. 이 배판을 이용해서 배가 나오도록 노력해본 모습이다.
갖고 있는 무거운 카메라 총 출동시켜 배판위에 놓여진 한지와 장살을 열심히 눌렀다. ㅋㅋ
결국 나름대로 배가 나오고 장살이 휘어지고 한지가 비교적 잘 붙은 연이 완성되었다. 이것을 들고 아내와 대부도행~
대부도에 도착하여 들른곳은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달 전망대.
와~너무 멋진 공원과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연날리기 금지 ㅋㅋㅋ
우리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 전망대에 올랐다 시화방조제와 서해안 풍광이 매우 멋졌다. 여기서 커피 한잔을 시켜 마시며 경치 감상~밑이 훤히 보이는 투명 바닥은 감히 엄두가 나지 못해 걷을 수가 없었다;;
달 전망대에서 내려와 대부도 초입에 있는 사또 횟집행~이곳은 블로거들이 많은 후기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우리는 그동안 조개구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ㅋ 이번엔 회와 조개찜을 시켰다. 오~이것도 별미다. 묵은지에 싸서 먹는 조개찜의 맛은 정말 감칠맛나게 좋았다.
배터지게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위치한 방아머리 해수욕장행~공영 주차장을 찾느라고 고생했다;;; 푯말이 없어서;; 길 건너편에 덩그러니 하나가 있었는데 겨우 찾아서 주차하고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즐거운 가족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여기서 갖고 온 방패연중 동호회 선배님들이 주신 연중 하나를 택해 날려보았다. 바람도 꽤 강했지만 나의 실력이 모자라 띄우지 못하고 손만 베었다;;
근처 낚시가게에서 3M장갑을 사서 끼우고 다시 다른 연을 올려보았다. 정말 한참만에 겨우 올리는데 성공~역시 싸움연으로 셋팅되어 있어서 매우 민감했다. 아직도 얼레질이 서투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았다.
민감한 전투연의 비행을 마치고 내려온 후 다시 오늘 아침 내가 만든 SK로고 방패연을 올렸다. 와~이건 너무 쉽게 올렸다. ㅋㅋ 역시 꽁수구멍을 약간 밑으로 뚫었더니 확실히 연이 둔감해서 조종하기 좋았다. 당분간 얼레질이 손에 익을때 까지는 이러한 둔감하게 셋팅된 연을 갖고 연습해보아야겠다고 느꼈다. 손잡이와 얼레가 붙지않고 얼레 머리가 그냥 돌기도 했는데 차라리 이게 더 조종하기 쉬웠다. 역시 얼레질의 고수가 되는 길, 제작의 고수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한듯 하다;;
여기서 성공적인 방패연 두 종류의 비행을 마치고 우리는 차를 몰고 영흥도의 노가리 해수욕장으로~
영흥도는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를 경유해서 들어가는 꽤 먼곳의 섬이었지만 그 풍광과 선재도부터 이어지는 멋진 까페와 맛집이 즐비했다.
노가리 해수욕장을 자갈밭 해수욕장으로 상당히 특이했다. 나는 여기서 갖고온 스포츠카이트를 펼치고 비행해보려고 하였지만 계속 올리는데 실패하였다;; 원인을 잘 모르겠다. 10여젼 전에는 스포츠카이트를 잘 날렸었는데 그 요령을 잊어버렸거나 연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결국 스포츠 카이트는 다음기회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하고 노가리 해수욕장을 출발하였다.
영흥도에서 바라본 영흥대교의 모습은 참 멋지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대부도 여행과 방패연 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여태까지 날린 방패연을 일렬로 도열시켜보았다. ㅎㅎ
좌측연이 시흥연터와 을왕리에서 날렸던 부산 이상선씨에게 얻은 싸움연~가운데가 오늘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날렸던 민감한 싸움연~그리고 우측이 오늘 아침 내가 만든 자작 배판을 이용했던 SK로고 방패연이다. 배판을 이용해 만들어서 제법 한지가 창창하게 붙었고 배도 나왔다. 내가 만든 이 연이 가장 날리기 쉬웠고 무난했던 것 같다. 역시 싸움연들은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임이 틀림없다.
또한 오늘 비행에 실패한 스턴트 카이트와 과거 내가 잘 날렸던 카이트를 비교해보았다. 오늘 실패했던 카이트가 우측으로 그 면적이나 크기가 작았다. 역시 작으면 날리기 힘든것인가;;; 좀더 스턴트 카이트 비행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한후 다음번엔 좌측의 카이트를 갖고 나가봐야겠다^^
오늘 하루 즐거웠던 대부도 여행과 맛집, 그리고 연날리기의 하루였다^^
'공작, Kite 비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턴트 카이트 몬타나 비행 (2020.7.8) (1) | 2020.07.10 |
---|---|
2020. 5월 한달간의 방패연 제작과 비행 (2) | 2020.06.07 |
방패연 을왕리 비행 (2020.5.6) (0) | 2020.05.06 |
시흥연터 (2020.5.3) (2) | 2020.05.04 |
방패연 첫 제작 및 하늘공원 첫 비행성공(2020.4.30) (2) | 202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