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대학선배들과 후쿠오카 아라오시에 있는 그린랜드 골프 리조트에서 2박 3일동안 골프라운딩을 위해 금요일 오후에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마취과 진호형님, 성형외과 용욱이형, 산부인과 경수형과 나까지 총 4명~작년에 경수형, 종식이형과 세명라운딩이었는데 이번엔 회원권의 주인이신 용욱이형과 마취과의 대부이자 골프신이신 진호형님이 같이 갔다.

그러나 9월 22일 일요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되어;;;; 용욱이 형의 인맥을 동원하여 그 다음날인 23일 저녁 아시아나를 겨우 예약해서 하루 더 라운딩을 즐겼다 ㅋㅋ 총 3박 4일의 일정이 되어버렸다.

9월 20일 금요일 오후에 인천공항~이번엔 저가항공인 제주에어를 타고 가므로 Priority Pass카드를 이용해서 허브라운지에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떼웠다.

예보상 태풍이 온다고 해서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일단 고~다.

후쿠오카는 사실 부산 바로 아래에 있어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곳~온 나라가 반일 광풍에 선동되어 일본가는 골프여행객을 우리뿐이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짐을 찾는데 아! 경수형이 골프채를 안갖고 바로 나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서 여행내내 선배들에게 갈굼을 당했다 ㅎㅎ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아라오시. 여기에 있는 베르데 호텔에서 3박을 했고 난 진호형님과 한방을 썼다.

첫날은 짐을 풀고 작년에 이어 근처에 있는 고기집인 늘봄식당에서 배터지게 고기를 먹고 취침

다음날 일어나니 우려와는 달리 비가 내리지 않는 오히려 좋은 날씨~!

베르데 호텔의 아침 뷔페는 정말 끝내준다. 한식 일식 서양식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한국인이라니까 오히려 더 친절하게 대해준다. 아마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해서 그런듯하지만 뭐 작년에도 일본인들의 친절은 마찬가지였다.

글로벌시대에 우리민족끼리의 자력갱생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는 국민의 경제를 위해 나라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존재여야 하지만;; 정말 답답한 일들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일제시대의 잔재를 생각하며 살것인가! 나라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서로 수없이 많이 죽이는 전쟁을 했던 미국과 일본은 완전히 딱 붙어있는데;;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은 조선말 대원군의 쇄국정치를 보는듯 하다;;

아마 틀림없이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본과 친해지자고 손을 내밀게 뻔한데 왜 이런 쇼를 하는지;; 정말 한심하다.

 

암튼~첫날 27홀은 정말 끝내주는 시원하고 흐린날씨에서 라운딩 하였다.

역시 조폭으로 진호형님이 다 따셨다. ㅋㅋ

그늘집은 작년에 와봤다고 이제 익숙하다 ㅎ 여기서 먹는 점심~정말 너무너무 푸짐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27홀 라운딩을 너무나 좋은 날씨속에서 마치고 우리는 아라오시내에 있는 횟집으로 향했다. 이동수단은 모두 택시.

2년전 용욱이형과 경수형 내외가 왔었던 곳인데 상당히 맛있었다. 본토의 사시미와 스시~특히 아재회는 못먹어본 것이었다. 또한 일본 고구마 소주와 생맥주는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마쳤지만 작년에 갔었던 호텔근처 클라우드 명란 계란말이를 잊을 수 없어서 우리는 또다시 클라우드행.

이곳 꼬치와 명란 계란말이는 언제 먹어도 명품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베르데 정문.

 

들어가서 항상 호텔 지하에 있는 아라오 온천욕을 하고 취침하였다. ㅎ

다음날인 9울 22일은 27홀 마치고 출국하는 날이었다.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후반들어서는 아주 강하게 쏟어졌다. 한국이었으면 당여니 캔슬해야 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꿋꿋하게 쳤다. ㅋ

라운딩 중간에 태풍의 영향으로 당일 한국행 비행기 전편이 결항이라는 소리를 듣고 모두다 멘붕;;

그러나 용욱이형의 인맥과 수완으로 겨우 월요일 밤에 출발하는 아시아나를 예약하는데 성공~또한 호텔도 방만 바뀌었지 베르데 호텔에서 일박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소나기속 라운딩을 마치고 온천을 한 후 우리는 호텔 근처의 회집을 가려다 문을 열지 않아서 그 근처을 배회하다 일본 라멘집으로.

뜻하지 않게 들어간 곳이지만 역시 너무나 맛있었다. 일본은 족발을 삶지 않고 튀겨서 내오는데 이 또한 특이한 맛이었고 괜챦았다. 우리는 하나 더 시켜먹음.

 

23일 월요일은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맑았다. ㅋ 겨우 예약한 그린랜드 골프장에서의 18홀 라운딩~

여기서 난 버디를 드디어 했고 이번 일본 라운딩동안 경수형을 뺀 나머지 3인이 모두 버디를 기록햘 수 있었다. ㅋㅋ

경수형은 후쿠오카아 인연이 아니라고 툴툴거리심 ㅋㅋ

 

18홀 라운딩을 즐겁게 마치고 공항행~여기서 아시아나를 타기전 간단히 생맥주와 콩으로 요기를 했다. 아시아나는 한시간의 짧은 비행에서도 기내식을 준다.

3박 4일의 일본 후쿠오카 골프 여행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였다.  올해의 즐거운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