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최신 소설 아가씨와 밤을 읽었다.

한마디로 매우 재미나는 스릴러~

프랑스 남부도시 코트다쥐르지역 앙티브에 있는 생테쥐페리 고등학고에서 25년만의 홈커밍데이가 열리는날 모여든 졸업생들

여기서 '나'라고 나오는 주인공 토마는 뉴욕에서 성공한 소설가이다. 그의 아버니 리사르드갈레와 어머니 안나벨은 과거 이 고등학교의 교장과 선생님으로 근무했었고 토마의 막역한 친구 막심은 정치인, 스테판은 니스마텡지의 기자, 그리고 여자친구 파니는 의사가 되었다.

1992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은 빙카라는 매우 매혹적인 여자친구를 두고 있었다. 이 빙카의 매력에 여러 사람들이 빠지게 되지만 특히 주인공 토마는 그녀을 짝사랑한다. 파니는 토마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빙카는 알렉시라는 인물의 철학선생님과 연인관계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결국 빙카를 짝사랑했던 토마는 빙카의 메모에서 그녀가 알렉시와 잤다고 생각하고 사실 빙카가 알렉시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억지로 잤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서 철학선생님 알렉시를 찾아가 실랑이를 버리던중 그를 뒤로 밀쳐내고, 알렉시가 토마를 공격하니 직전 친구 막심이 알렉시를 죽인다.

이에 서로 놀라 고민하던중 막심의 아버지 프란시스가 알렉시의 사체를 학교 체육관 공사현장에 벽에다 암매장하게 되고 프란시스의 부하 마흐메드와 같이 작업을 끝낸다.

빙카는 그 이후 감쪽같이 사라지고 25년이 지나 홈커밍데이에 온 토마.

사실 그는 이 사건 이후로 막심과 같이 불안해떨고 지내고 있었는데 사실 빙카는 철학선생님 알렉시를 사귄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로 알렉시 드뷜이라는 여선생님과 사랑하는 관계였다.

그 둘은 돈을 위해 빙카의 미모로 토마의 바람둥이 아버지 리샤르에게 접근하여 관계를 맺고 이를 이용해 리샤르에게 돈을 갈취한다.

또한 빙카의 어머니 안나벨에게도 접근하여 돈을 달라고 위협하게 되나. 안나벨은 프란시스와 연인관계로 이 둘은 아무도 모르는 로맨스를 하고 있었고 이 둘의 아이가 바로 토마였던 것이다. 즉 토마는 막심과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였다.

안나벨은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빙카를 머리를 가격하여 죽였고, 그 사체를 자는척하고 침대에 눕히지만 토마를 사랑했던 파니는 빙카에게 감기약이라고 속이고 약을 먹여 죽였다고 착각한다.

안나벨은 다시 프란시스에게 연락하고 프란시스는 철학선생 알렉시에 이어 바로 그날 빙카를 다시 체육과벽에 암매장한다. 그러나 사실 빙카는 살아있었고 프란시스는 그녀를 프랑스 마피아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 사실은 확인된 것은 아닌 토마의 상상이다.

결국 빙카를 죽인 사람들을 20년후에 알게되는 빙카의 원래 애인인 알렉시 드뷜. 그녀는 이 사실을 암에 걸려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여러명에게 암매장 사실을 말했던 마흐메드에게 들었다. 그녀는 25년후 홈커밍데이에 모였던 빙카 살해범들을 차례대로 죽여나가기로 한다.

제일 처음으로 프란시스를 살해한다. 그는 그 사실을 창문에 쓰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프란시스는 홈커밍데이날이 아닌 연초에 살해당한다. 그리고 안나벨을 살해한다. 안나벨은 아들 토마와 토마의 친구 막심의 대화내용중 알렉시가 사실은 죽은 철학선생님의 필체와 다른 여자 알렉시같다는 대화내용을 듣고 알렉시를 죽이려고 총을 들고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다.

막심도 언덕아래로 떨어지지만 중상을 입고, 알렉시가 미리 영상메시지로 남긴 가족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을 보고 리샤르는 토마를 죽이기 직전의 알렉시 드뷜을 살해한다.

친구 기자인 스테판은 이 사실을 알고 기사를 쓰겠다고 위협하지만 사실 5년전 알렉시와 프란시는 벽을 다시 허물고 사체를 처리한 후였다는 것을 체육관 공사기사를 통해 알아내고 포기한다.

결국 빙카라는 여인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은 이렇게 해결된다.

 

참으로 기묘하고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이야기이지만 기욤 뮈소의 스토리는 너무나 재미있고 박진감 넘쳤다.

빙카나 안나벨이나 한 남자에게는 정복당하지 않는 도도한, 자유분방한 여자들이었다. 이 여자들을 소유하고 정복하기 위한 노력은 헛된것이다.

우리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를 내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아니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는 둘이 아닌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저 한 거대한 불에서 한생각 일으켜 나온 아바타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하나다.

그냥 그 아바타를 바라볼뿐~내가 내 아바타를 바라볼 뿐인것처럼 그 아바타도 결국은 아바타일 뿐이다.

그저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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