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디지털 혁명이 일어났다. 인류의 문명은 20세기초 산업혁명으로 기계의 혜택을 받기 시작하다 21세기초에는 디지털혁명으로 컴퓨터의 혜택을 받기 시작하여 모든 분야가 디지털화 되었다.

사진도 역시 마찬가지로 백년이상 인류가 사용해온 필름카메라가 점차로 디지털카메라에게 자리를 양보하였고 2018년 현재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도 없다. 디지털카메라의 기술과 그 화질, 그리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통한 보정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여 이제는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문명은 편리함, 빠름, 확실함등을 인류에게 안겨주었지만 느리고 불편하고 구리지만 아련한 아날로그의 감성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필름 카메라도 역시 그중 하나이다. 오디오로 치면 음질이 확실한 디지털음원보다 약간 지글거리고 구질스러운 LP판을 듣는 사람들처럼, 필름카메라는 ISO고정, 보정불가, 찍은후의 확인불가, No Mercy, 빈티지스러운 구린 화질, 기다림등 매우 불편함과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그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사용하는 애물단지이다.

나도 가끔 25년전에 구입했언 필름카메라인 니콘F801S로 다시한번 그 옛날 아련했던 아날로그 추억을 떠올리고 싶던차에, 이번 추석 용평에 드디어 큰맘먹고 들고갔다.

25년만의 작동~바테리를 넣고 필름을 구해 끼워넣고 그옛날의 추억대로 한장 한장 소중히 확실한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순간들만 정성껏 담아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필름카메라 인화소를 찾아 사진을 맡기고 기다린 끝에 찾았다. 예상보다 훨씬 못한 구린 화질 ㅋㅋ

아마도 우리 눈이 그동안 디지털카메라의 쨍한 사진에 길들여져있어서 일거다. 옛날에는 이 사진들을 보고 오~잘나왔네 했겠지~

사진을 스캔뜨고 다시 이걸 보정해서 올려놓으면 훨씬 보기 좋겠지만 아날로그의 원본 그대로 올려본다. 이게 바로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다. 이 빈티지가 좋을때도 있다.

니콘 F801S와 코닥 칼라플러스200으로 촬영하다.

 

25년전 당시에는 그래도 매우 좋은 카메라중 하나였던 니콘 SLR카메라 F801S는 각종 모드및 당시의 최신기법이 포함되어있던 카메라이다. 나도 그당시 촬영대회때 들고나가봤던 카메라였고 조리개우선모드로 아웃포커싱도 비교적 멋지게 되는 필름 카메라였다. ㅎ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한 그 멋~~멋진 필름 카메라의 세계이다.

빈티지와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때~~가끔씩 꺼내서 들고다니며 한장한장 정성껏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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