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스님의 법화신행 믿음을 읽었다
이 책은 내 마음닦기나 마음 다스리기, 또는 불교의 철학적 접근으로부터 오는 신앙심의 결여를 탈피할 수 있는 신앙 믿음 그 자체의 불교를 말하는 책이다

마치 법안스님의 주장과 대동소이하지만 법화경이라는 대승경전을 해설하며

모든것은 방편으로 말한것뿐 결국은 일승으로 돌아가라는 경전의 핵심이 곧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초기에는 일승이나 이승등으로 자기자신의 마음을 닦고 선정에 드는 것을 설하셨으나

이것은 방편으로, 결국 법화경을 설하기 위함이며
모든것은 일승 즉 믿음으로 귀결된다는 가르침을 중시한다

불교를 믿고 따르는 내가, 신앙심이 생기게 되고 모든것을 불보살님께 의지하고 맡길 수 있게 되고 또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을 부르고 그분들에게 구하고 맡길 수 있는 신앙적 증거로써의 법화경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조계종 계통의 선종중시 스님들은 기도도 결국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는 과정이라 하고 무아를 통한 수행 알아차림을 중시한다

태고종 계통의 스님들은 믿음과 구함을 중시하고 기도도 구하고 바라라고 한다

얼핏 듣기에는 두 계통의 스님들께서 불교를 믿는 방법론이 좀 다른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조계종 계통의 스님들도 불보살님의 가피를 말하신다 다만 본인이 노력하고나서 불보살님의 도와줌을 구하라는 것이 약간 차이가 있을뿐이다

결국 불교는 불보살님의 가피를 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이자 신앙이다

기도를 할때 무아의 경지에서 불보살님과 하나가 됨을 느끼라는 선종계통이건 무조건 불보살님께 구하라는 교종계통이건

지극한 정성과 간절함으로 집중해서 독경하고 기도하면

그것이 곧 무아가 되며 오로지 불보살님을 생각하고 오로지 경을 집중해서 읽고 자기자신을 생각치 않으면 그것이 무아가 되고 불보살님과 하나가 되는것이 아닐까

지광스님께서는 참선은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방법이자 내가 부처가 되어가는 과정이므로 중요한 수행이라 하신다

내가 불교를 믿는 방법을 정립해보자

법안스님 일우스님의 기르침대로 늘 지장보살님 관세음보살님을 믿고 구하고 의지하자

단 나라는 존재를 잊을 만큼 지극히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경을 읽고 기도하고 평시에도 늘 무아를 자각하고 나와 불보살님들이 하나가 되도록, 내안의 참나가 불보살님으로 치환될 정도로 부르고 생각하자

어제부터 다니는 행불선원에서 배우는 참선을 내 수행방법에 더하여 참선을 생활화하자

재가불자가 참선을 통해 현생에서 깨닫고 부처가 될 수는 없다
그는 스님도 하기 힘든 것이다
단 참선을 하면서 지광스님 말씀대로 부처님의 가피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다는것 즉 무아를 느끼고 내안의 그것, 참나,성품을 느껴서 부처님의 세계로 다가가는, 점점 부처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참선을 하자

이 책은 신앙으로써의 불교를 법화경을 통해 증명한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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