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말부터 시작된 꽃가루 알러지 비염이 올해에는 유독 심해지더니 5월 3일 화요일 비내리던 오후 갑자기 기침이 시작되었다. 평소감기후의 기침과 양상이 다른 알러지 기침이었는데 이 기침이 6월까지 지속되는 만성 질환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5월 23일과 6월 9일 가슴 엑스레이를 찍고 내과에 가서 기관지염 약을 처방받아 먹었으나 호전되지 않아 6월 11일 다시 또 찍어보고 만성 기침의 원인을 찾아보니 알러지 비염이 원인이 됨을 알고 이를 뿌리뽑기위해 편강 한의원 진료후 편강탕을 6월 20일 월요일부터 복용하기 시작했다

6개월동안 꾸준히 먹으라는 처방과 함께 그렇게 좋아라했던 술을 끊어야한다는 처방도 함께 받았으니 이는 4월 23일 수계받은 이후에도 줄곧 술을 마신 나에게 큰 가르침이 된 것이다

6월 29일 수요일에는 노원 방사선과에 가서 가슴 엑스레이 오피셜 판독과 함께 부비동 사진도 찍고 판독 받았는데 둘다 정상이라 하니 더더욱 금주와 한약 복용이 절실해졌다

7월들어 기침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니 이참에 10년전 끊었던 담배에 이어 술도 끊어버리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는 큰 교훈을 얻었고 7월 3일 일요일 그동안 조금씩 보았던 법안스님의 걱정말고 기도하라를 다 읽었다

법안 스님은 내가 곧 부처이고 스스로 마음을 닦아야 하지 기복불교는 안된다는 기존 스님들과는 달리, 인간은 워낙 나약한 존재인데 기복이 안된다는건 말이 안된다 기복하자는 매우 현실적 불교를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무조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님에게 믿고 의지하라 기도하라 지장경 독송기도하라 그러면 그 가피를 반드시 받는다라고 말씀하신다

하긴 타 종교는 타력신앙으로 믿고 기도하는, 의지하는 종교인데 유독 불교만 자력종교를 강조하니 신자는 줄고 세는 오그라들지 않는가...

법안스님은 공부와 기도를 병행하라 하신다

내가 부처이고 무아에 대한 공부는 꾸준히 하되 지장경 독송과염불기도로 나와 지장보살이 하나가 되면 지장보살님의 가피가 쏟아진다는, 그야말로 자력과 타력이 하나인 종교가 바로 불교라는 것이다 얼마나 끝내주는 종교란 말인가!!

이 책 역시 자꾸 읽어보는 책이다

집에 불상을 두는 것은 금하며 대신 경전에 절하고 기도하라는 법안스님이시다

시간되면 나도 안심정사에 나가봐야겠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지장보살


PS; 월호스님의 강의; 불교도 신을 인정하고 따르는 종교이다 결코 무신교가 아니다. 그건 기독교측에서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경전에 제석천왕 용왕 주야신등 숱한 신들이 나오지 않는가!! 다만 타종교와 다른건 신이 내 모든것을 지배하고 주관하는 주님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자 부처님의 자격이 있는 주체이고 신들은(관세음보살 지장보살과 같은 보신불; 부처님의 화신) 내가 기도하면 가피(더할 가, 입을 피 즉 더함을 입는다 더함을 입혀준다)를 내려주신다는 것이다. 내가 노력하고 기도하면 도와주신다는 의미다.
늘 기도할때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께서 나를 가까이서 그윽한 미소로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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