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원더풀 랜드는 2036년 미국이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으로 분리된다는 가상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극우세력이 장악한 공화국 연맹과 민주주의 신봉세력인 연방공화국은 미국 50개주를 둘로 나누어 대립한다. 여기에 중립지대를 만들어 서로 오갈 수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 샘 스텐글은 중년의 여성으로 연방공화국의 정보요원이고 절친인 막심이 예수를 비난했다는 사실로 공화국연방에 체포되어 화형당하는 것을 보고 치를 떤다. 스텐글의 상관은 브레이머 부장이고 그는 공화국 연맹에 정보요원인 케이틀린이 막심을 체포했으며 그녀가 스텐글을 암살하러 침투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사실 케이틀린은 스텐글과 배다른 이복 동생. 스텐글의 아버지는 소설가로 엄마는 바람이 나서 도망치고 혼자 스텐글과 살아왔지만 몇해전에 사망한 상태. 케이틀린도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고 아버지를 만나기를 원하고 같이 살고 싶어하지만 아버지는 끝내 케이틀린을 무시하고 스텐글과 살다 죽는다.

스텐글은 케이틀린을 암살하기 위해 라프렐 요원과 새비지 요원과 함께 중립지대에 들어가지만 라프렐 요원은 케이틀린에게 사살당한다. 스텐글은 중립지대에서 애드나 라는 가명으로 영화평론가가 되어 살면서 케이틀린을 암살하는 기회를 잡고 공화국 연맹 땅으로 들어가 케이틀린의 남편인 클레멘스 콘넬 집으로 잠입하여 클레멘스를 죽이고 같이 따라 들어온 케이틀린도 사살한후 중립지대로 돌아온다. 임무를 마쳤다고 생각한 스텐글은 그곳에서 로레인 이라는 여인과 친분을 쌓고 연애도 하게 되지만 사실 로레인이 진짜 케이틀린이었다.

클레멘스 콘넬과 같이 사살된 여자는 케이틀린으로 변장한 콘넬의 정부였던 것이고 로레인의 가면을 벗자 케이틀린이 되어 술에 탄 음료로 쓰러진 스텐글을 고문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알고 급습한 새비지 요원과 이 일행을 향해 케이틀린은 총을 난사하여 새비지 요원은 사살되고 나머지 일행들에게 둘러쌓이자 케이틀린은 스텐글의 자살캡슐을 깨물어 자결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심하게 부서진 얼굴의 성형수술을 마친 스텐글은 베를린으로 휴가를 떠나며 여러가지 생각에 휩싸이면서 이 소설을 끝난다.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저마다의 덫에 갇혀 있다. 그 덫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소설어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과거 빅 피쳐라는 소설로 유명한 작가로 나도 빅 피쳐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미국적인 소설이었고 미국이 분단된다라는 사실과 우리나라의 현실이 중첩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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