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소설 글자전쟁을 읽었다
역시 김진명다운 소설이었고 약간 황당한 내용일 수도 있으나 이 작가의 특징인 애국심 발로의 기본을 둔 소설이었다

스탠포드를 나온 천재 이태민은 30대에 500억을 모으고 은퇴하여 일생을 멋지게 산다는 목표로 무기 중개업을 하며 돈을 모은다

그는 미국의 무기를 한국의 무기상 이사장에게 소개시켜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형식으로 돈을 모으지만 군 무기납부 비리사건이 터지고 검사 최현지의 심문을 받고 조사중 중국으로 도망친다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해장국집을 출입하며 나름 정보를 모으다 전준우라는 작가를 안다

이 전준우는 킬리만자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소설가로 어느날 이태민에게 본인이 쫓기고 있다는 말은 하고 소설이 담겨있는 USB를 건네고 그날밤 살해당한다

이태민은 USB에 있는 소설을 읽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한자가 사실은 고구려 다시말해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자존심강한 한족들이 은나라도 사실 동이족이고 한자는 은나라글자라는 사실을 숨겼고 이에 일조를 한 사람은 공자와 사마천이라는 내용을 알아낸 이태민은 애국심이 발동해 500억을 발겠다는 꿈을 접고 이 사실을 알리기위해 자수하고 귀국한다

최현지검사는 결국 이태민을 무혐의 처리하고 풀려난 이태민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이 소설은 끝난다

상당히 황당한 내용이고 결국 범인도 밝혀지지는 않지만 중국의 자존심으로 동이족도 은나라도 자기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야비함을 폭로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애국심으로 뭉쳐있는 김진명 다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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