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 쓴 이 책은 2006년 태양계에서 퇴출된 아홉번째 행성인 명왕성의 이야기를 그린 아주 흥미로운 과학서이다.
마이크 브라운은 태양계의 수금지화목토천해명 9개 행성 이외에 또다른 행성이 있는지를 관찰하는 천문학자이다.
그는 동료 채드와 데이비드와 함께 결국 2003년 이후로 명왕성 바깥궤도를 돌고 있는 가칭 산타, 제나, 이스터 버니를 연이어 발견한다.
특히 제나는 크기가 명왕성과 비슷해서 10번째 행성이 될 수 있는 챤스가 있었고 그는 그 행성을 발견한 사람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제나도 명왕성도 행성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천문학자가 된다.
해왕성 바깥의 궤도에는 카이퍼 벨트라는 수없이 많은 천체들이 몰려있었고 그중 하나가 명왕성이었으며 자신이 발견한 천제들도 모두 그 안에 있으므로 이는 행성이 될 수 없는 새로운 천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 왜소행성들은 수금지화목토천해 까지의 행성들과는 궤도를 달리하고 매우 비뚤어진 타원으로 돌고 있으므로 행성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주장한다.
결국 2006년 국제 천문연맹에서 명왕성이나 제나들을 모두 왜소행성으로 분류하여 정식 행성에서 제외시켰다.
이 과정들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이다. 특히 마이크 브라운의 결혼과 그의 딸 릴라에 대한 그의 사랑이 눈물나도록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그는 정말 선천적으로 타고난 과학자인듯. 예정일에 태어나거나 그 전 그후에 태어날 확률을 표로 작성하는등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의 소유자이다.
"명왕성은 행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나도 마찬가지죠. 1930년 명왕성이 처음 발견됐을 때는 그것을 부를 만한 다른 좋은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 우리는 명왕성이 해왕성 너머 궤도를 돌고 있는 수천 개의 천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홉 개의 행성에서 여덟 개의 행성으로 바뀌는 것이 과학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천체를 발견할때 에스파냐 천문학자들과의 싸움, 그들의 사기 행각등도 나타나고 정말 천문학계도 다른 여타 학회와 마찬가지로 각종 비리와 줄타기, 학파들과의 치열한 싸움장이라는 것도 알았고 천문학자들이 어떻게 하늘을 관찰하고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는지도 엿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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