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수요일은 항상 시간이 나는 날이다.
아침에 김부장과 우리집에서 내방 헬기 스탠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했다.
벽면의 크기를 모두 잰후 1주일 정도 경과후 어지러운 내방들을 정리하기 위한 앵글을 만들것이다.
그러면 조금은 정리가 될 것 같다.
날씨는 약간 쌀쌀하지만 겨울날씨답지 않게 푸근하였다.
그저께부터 물려놓은 충전기를 풀고 퓨리템페스트 3D를 들고 여의도 비행장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비가 흩뿌려서 상당히 걱정스러웠지만 여의도에 도착하니 약간 멈춘 상태였다.
아무도 없는 흐린 평일 여의도...
역시 기름넣고 시동거는데 90엔진의 높은 압력을 12v 바테리가 돌리기에는 버거웠다.
옆으로 눕히고도 해보았지만 역시 어렵다.
결국 지난번과 같은 방법으로 플러그를 풀고 조이고 하면서 겨우 시동을 걸었다.
헬기 시동거는 것을 처음보는 김부장은 아마도 상당히 지겨웠을 것이다.
카메라를 김부장에게 맡기고 찍을 것을 부탁한후 한탕의 비행을 하였다.
우선 호버링을잠깐 한후 상공비행시작...
김부장은 우와..하고 탄성을 연발했다.
그러나 이 헬기는 3D전용이므로 상공비행보다 배면호버링 위주로 조종을 했다.
오늘은 지난번 보다 더 오랫동안 배면호버링을 할 수 있었다.
역시 시뮬을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이 실력을 높히는 길이었다.
날씨가 추웠지만 김부장이 배면호버링하는 모습을 몇카트 찍었다.
한탕만 하고 접었지만 근 반달여만에 하는 비행이었으므로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제 배면호버링이 대면호버링보다 편한 것 같았다.
짧았지만 의미있는 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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