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에 이어 또다시 최진영의 소설 원도를 읽었다
최진영의 소설은 자기자신의 내면과 자신이 대화하는 문체로 의미를 곱씹어보지 않으면 좀처럼 그 뜻을 알 수 없는 난해한 필법이다

어려서 원도앞에서 물을 마시고 죽은 아버지와 경찰인 새아버지 밑에서 자란 원도   엄마는 많은 비빌을 감춘채 불우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고 한때 원도와 같은 반이었던 부모없는 장민석을 엄마는 원도와 같이 키운다  장민석은 나중에 부모를 찾는다

원도는 유경이라는 여인과도 첫사랑을 하지만 헤어지고 은행원이 되어 대출업무를 담당하며 결혼하여 딸을 두고 살아가지만 결국 은행돈을 횡령하면서 가정은 파탄되고 쓸쓸히 알콜즁독자가 되어 전전한다

결국 장민석과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지만 깨어나고 징민석은 의문의 죽음을 딩한다

원도는 간경화로 피를 토하며 죽어가지만 스스로 이 세상은 나 혼자라는것을 뼈속 깊숙히 깨닫는다


이 소설  난해하지만 결론은 이 세상은 나혼자다 라는 것이 아닐까

사랑을 갈구하며 여러명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결국 혼자 태어나고 혼자 가는 것이기에 어찌보면 너무나 허무한 이 세상

오로지 불법이다  오로지 부처님이다  다만 이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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