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키건의 긴 단편소설인 맡겨진 소녀를 한시간만에 다 읽었다

다 읽을 즈음 눈물이 흘렀던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천선란의 천개의 파랑이후 처음이다

와 이소설 정말 대박  왜 클레어 키건이 유명한지 알만하다  한시간의 짧은 독서였지만 마음은 훈훈해진다

아일랜드의 댄 집안 세째딸인 어린 주인공이 엄마가 디삿째를 임신하여 출신하는 동안 먼 친척인 킨셀라 아줌마 아저씨 집에 맡겨지며 한 여름날을 겪는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그린다

그곳에서 이불에 오줌을 쌌어도 날이 습하다며 김싸주는 아줌마  소녀에게 달리기를 시키며 사랑을 주는 아저씨   동네 노인 장례식장에 갔다가 잠깐 맡겨진 밀드러드 부인집에서  킨셀라 부부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사고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소녀가 들은 사실을 그대로 킨셀라 부부에게 말하자 담담하게 아무 말도 안하는 아저씨 아줌마

초상집을 다녀와서 아저씨와 해변으로 산책을 나갈때 “입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고 밀하는 아저씨  그리고 아저씨의 포옹

집으로 가려했던날  아줌마가 없는 사이에 아줌마에게 줄 차 끓일 물을 깃기위해 우물에 갔다가 빠져서 감기에 걸리고 며칠뒤 집에 데려다 주는 부부

감기에 왜 걸렸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묻는 아빠에게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며 입을 다문 소녀

아저씨 부부가 떠나자 전속력으로 뛰어 아저씨에게 안기며 뒤에서 쫓아오는 아빠를 바라보며 아저씨에게 아빠 아빠를 속삭이는 소녀

이 소설 정말 놀랍고 감동이다  아빠가 쫓아온다는 경고를 아저씨에게 한것일까 아니면 아저씨를 아빠라고 부른것일까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로 이 소설을 읽는 한시간동안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며 눈물이 흐르고 몸에 전율과 소름돋음을 느꼈다

너무나 대단한 최고의 소설이었다


삘간머리 앤 드라마도 오버랩되며 독서의 기쁨과 명작을 읽는 즐거움 감동을 느끼게 해준 최고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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