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는 나는 솔로 12,13기를 몰아보기했는데 약간의 공허감이 들어 결국 독서를 시작

술술 읽히는 이 일본 추리소설 요리코를 위해는 노리즈키 린타로가 1989년에 쓴 중편소설을 1993년에 장편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17세의 소녀 노리코가 임신을 한채 공원에서 살해당하고 요리코의 아버지이자 대학교수인 니시무라 유지가 노리코를 임신시켰다고 밝혀낸 노리코의 고등학교 선생 히이가라를 찾아가 살해한후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유지는 의료인들의 노력으로 살아나지만 추리소설 작가인 린타로는 이 사건을 치밀하게 파고 든다  유지가 남긴 수기를 읽고 그 날짜가 맞지 않는다는 헛점을 알고 사건의 진상을 캐는 과정을 숨막히게 그린다

결국 노리코를 죽인 진범은 그 아버지 유지였던 것이다  14년전 노리코가 세살일때 아들을 임신한 엄마와 길을 걷다 깁자기 차도로 뛰어들어 밴과 부딪히는 순간 엄마 우미에가 몸을 덮쳐 요리코를 살리고 아내는 반신불수가 된다   이 사고현장을 반대편 차선을 마침 오던 유지가 발견했고 그 이후부터 유지는 딸 노리코를 싫어한다

노리코는 이 사실을 알고 아빠에게 사랑을 얻기위해 술취한 아빠를 유혹해 관계를 맺고 아빠 유지에게 임신사실을 통보하자 홧김에 노리코를 목졸라 죽인것이다  실제로 노리코의 아기는 선생 히이가라가 맞지만 결국 유지는 노리코도 죽이고 히이가라도 죽인것이다  이를 파해친 린타로의 말을 들은 유지는 결국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에 성공한다


간단요약 ; 아빠를 보고 반가와 차도로 뛰어든 어린 노리코에게 아내의 불구에 대한 원인이라고 증오를 하며 죽이고 학교선생을 범인으로 몰아 같이 죽인 악마같은 아빠의 이야기

역시 추리소설은 박진감넘치고 너무 재미있다

사랑을 받기위한 노리코의 노력이 눈물겨웠고 자식이라고 반드시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부모도 결국 전생의 악연 인연으로 만나 끊임없이 나를 기쁘고 고맙게도 하고 화나고 슬프게도 하는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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