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스탠리의 에도로 가는길은 1800년대 초에 태어나 1850년대에 사망한 쓰네노라는 여인의 일대기이자 실화다

당시 일본에는 문맹률이 낮아서 여자들도 글을 읽고 쓸줄 알아 쓰네노가 가족들에게 쓴 수많은 편지를 작가는 각고의 노력끝에 모으고 해석하여 한편의 일대기를 내놓은것이다  소설이 아니고 대부분 신문체라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당시의 일본 생활상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쓰네노는 린센지 주지 에몬을 아버지로 하루마를 어머니로 두고 9남매의 둘째이자 장녀로 태어나 일본의 에치고국 이시가미 마을에서 자란다

오빠는 친오빠 기유가 있고 이복오빠인 고도쿠가 있고 동생은 여동생 기요미와 남동생 기류가 가까웠다

쓰네노는 총 네번의 결혼을 하게되지만 세번의 결혼실패후 동네에서 알고지내는 지칸과 함께 고향을 떠나 도쿄의 예전이름인 에도로 떠난다
여기에서 지칸에게 속고 남의집 하녀로 들어가 심한 고생을 하고 또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주군없는 사무라이 집안에서 일하는 히로스케와 네번째 결혼을 한다 그러나 이 결혼도 결국 실패하고 동생 기류의 죽음을 챙기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오빠 기유는 본체도 안하고 부모님과 여동생 또한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히로스케가 다시 에도로 오라는 연락을하고 결국 쓰네노는 에도로 돌아가며 가족들과 연을 끊는다

히로스케의 생활이 나아지자 말년엔 편하게 살다 아마도 40대말에 사망한다

쓰네노의 일대기를 찬찬히 따라가면서 당시 1850년대 미국 페리제독의 개항요청을 수락하는 일본의 역사도 그리고 있다

한 여성이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따라가며 이러한 일본 근대화의 역사를 그려낸 책으로 그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왔다 게다가 저자가 미국인 여성이므로 그 노력이 매우 대단했던것 같다

당시를 살아낸 그 시대 인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던 역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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