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를 너무나 감동적으로 시청하였기에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 무엇이 있나 찾아보다가 시작한 드라마는 2016년 작 총 16부의 디어마이프렌즈

이 작품 역시 잔잔한 감동이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사뭇 아주아주 잔잔한 느낌.

박 완으로 나오는 고현정과 그의 애인 연하(조인성)를 뺀 출연진 모두가 65세가 넘은 중견 탈렌트들

슬로베니아에서 청혼을 하러 뛰어가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연하. 그러나 그는 끝까지 완을 사랑하고 완도 결국 연하에게 간다.
완의 엄마인 난희. 남편과 사별후 완을 키우며 짬뽕집을 운영한다. 유부남과 장애인은 절대 애인으로 만들지 말라는 엄포를 놓지만 극 후반에 간암으로 수술한 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연하를 받아들이고 완에게 연하한테 가라고 한다.

완의 엄마인 난희, 그리고 희자, 영원, 충남, 정아, 기자가 모이는 친구 언니들.

특히 난희와 영원은 앙숙이었으나 영원(박완숙)이 암 투병사실을 알리자 난희는 마음을 푼다.

또한 평생 남편 뒷바라지만 하고 구박을 받으면서 살아온 정아(나문희)는 남편 석구(신구)와 따로 별거하기 시작하지만 결국 둘은 헤어질 수 없는 정으로 맺은 부부사이.

충남(윤여정)은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다 혼기도 놓치고 결국 많은 돈을 모으고 전원 카페를 조카들과 운영하지만 늘 남자를 그리워한다. 석재오빠(주현)을 좋아하지만 석재는 희자(김혜자)를 더 좋아하고 치매에 걸린 희자를 보살펴준다.

결국 난희의 암수술후 그리고 희자의 치매 요양병원 입원후 이 친구들은 모두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 따라온 난희의 친정엄마 쌍분에게 완은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뭐 별거 없지

누구나 가게 되어있는 노년으로의 항해~그리고 끝은 결국 태어나기 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과정을 인생으로 생각할때 너무나 많은 의미와 생각을 하기보다는 별거 없지 뭐~별거 없는데 슬플게 뭐 있어~별거 없는 인생 이만하면 괜챦지  이것이 정답이 아닐까...

잔잔하고 아름다운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디마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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