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의 고전인 프랭크 허버트의 듄 연대기의 첫 권인 듄 1을 읽었다.
너무나 두꺼운 소설로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았지만 조금씩 읽다가 마지막에는 몰아쳐 읽기 시작해서 다 읽었더니 참 뿌듯했다~^^
이 듄은 1960년대에 씌여진 매우 오래전의 소설이지만 이 소설을 기점으로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즈, 해리포터등 서양의 SF, 판타지 소설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베스트 소설이다.
소설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8000년뒤인 10100년대의 이야기.
이 시대에는 이미 지구는 멸망하였고 인류는 지구를 떠나 우주의 여러 행성계로 진출하여 우주 제국을 이루게 되고 우주 제국의 황제와 각 가문들, 그리고 그 가문의 연합과 우주조합으로 인류의 무대가 지구를 떠나 우주로 넓어진 우주 제국의 역사가 펼쳐진다.
이 여러 가문들중 칼라딘 행성에 거점을 둔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그 수장인 레토공작과 그의 첩인 제시카, 그리고 아들 폴이 있고, 그와 맞먹는 가문인 하코넨 가문은 80년동안 아라키스에 머물면서 노화를 막는 스파이스인 멜란지를 채취하기 위해 그곳을 준 영지로 삼았으나 이제 황제의 명으로 하코넨 가문은 떠나고 그 자리에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들어와서 그곳을 완전한 영지로 삼게 되어 있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정든 칼라딘을 떠나 온통 모래뿐인 행성인 아라키스에 도착하여 스파이스 채집을 하며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폴의 무술선생인 거니 할렉, 던컨 아이다호와 웰링턴 유에 박사등이 포진되어 있다.
아라키스 행성은 프레멘이라는 토착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프레멘은 눈동자와 눈자위가 온통 푸른색을 띄고 있었다. 그들은 움마 카인즈가 아라키스를 유토피아로 만들자는 운동을 시작하여 그를 따르다가 동굴함몰사고로 사망한 움마를 뒤이어 그의 아들 리에트 카인스를 신처럼 숭배하며 살고 있었다.
폴의 어머니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라는 여자들의 지하드 조합 일원이었고 그녀들의 유전자 조합으로 영적 능력을 갖는 남자인 퀴사츠 해더락을 기다리고 있는 그룹이 베네 게세리트였다.
아라키스 행성에 도착하여 불로초인 스파이스 채집으로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아라키스에는 몸길이가 1km에 이르는 모래벌레가 살고 있었으며 이 모래벌레를 정복하는 사람은 샌드라이더로 불리우며 프레멘들의 존경을 받게 되어있었다. 아라키스에는 물이 귀해서 사막의 특수 옷을 입고 자신의 채액으로 물을 만들어야 하며 이 모래벌레는 물에 아주 취약하여 물을 만나면 죽게 된다.
이 시대의 인류는 황제의 황실, 그리고 랜드스라드 대가문 연합, 우주의 탈것을 관장하는 우주조합의 삼위일체로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날 아라키스를 떠났던 하코넨 일당들이 다시 침입하여 레토공작을 납치하고 폴과 제시카는 묶여서 사막으로 가다 탈출한다. 이는 유에 박사가 하코넨과 벌인 일로써 유에는 배신자였지만 공작의 인장을 행낭에 넣고 폴에게 준다. 결국 유에는 하코넨 남작의 파이터에게 죽고, 레토공작도 자살 캡슐을 깨물어 주위 사람들을 같이 죽이며 자결하지만 하코넨은 살아남는다.
모두들 폴과 제시카는 모래폭풍으로 들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인간 컴퓨터인 투피르 하와트는 하코넨에 투항한다. 또한 던컨 아이다호는 폴과 제시카를 살리기 위해 그들을 도망시키고 희생당하고 모두 뿔뿔이 흩어지지만
폴과 제시카는 프레멘들을 만나고 그들의 수장인 스틸가의 무리로 들어간다. 폴은 스틸가의 부하인 야미스와 대결하여 이기고 야미스를 죽인다.
스틸가는 폴에게 우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폴은 스스로를 무앗딥으로 부른다. 한편 임신중이었던 제시카는 딸 알리아를 출산하고 폴은 리에트의 딸 챠니와 사귀고 아들을 임신시킨다.
폴은 프레멘 종족들 사이에서 무앗딥으로 불리우며 모래벌레를 제압한 이후 신처럼 군림하게 되고 결국 스틸가도 폴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폴은 떨어져있던 거니 할렉도 만나서 제시카가 레토의 배신자라고 오해한 거니를 설득하고 또한 하코넨과 황제 연합군을 공격하여 굴복시킨다.
하코넨 일당들은 폴의 거점을 공격하여 제시카의 딸 알리아를 납치하고 폴의 아들을 죽이지만 알리아는 태어날때부터 영적인 존재로 마치 어른같이 말을 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였다.
결국 폴은 페디샤 황제 샤담 4세의 군대 사다우카를 굴복시키고 하코넨 남작과 그의 사촌인 아라키스의 통치자였던 라반도 죽이고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였던 페이드 로타와 결투하여 결국 페이드 로타도 죽인다. 또한 하코넨 남작 곁에 있었던 멘타트인 투피르 하와트는 죽은줄 알았던 폴이 살아있는것을 알고 폴을 죽이라고 준 독바늘로 스스로 자결한다.
황제의 측근이자 퀴사츠 해더락이 될뻔한 고자 펜링백작은, 황제가 폴을 죽이라고 명하지만 이를 듣지 않고, 결국 폴은 황제가 갖고 있는 초암사 주식모두를 지참금으로 요구하여 황제의 딸인 이룰란 공주와 결혼하기로 한다. 또한 황제는 살루사 세쿤더스로 유배보내고 거니 할렉에게는 백작의 지위를 주고 칼라딘의 영지로 부임시킨다.
또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살아남은 사람 모두에게 지위와 능력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챠니는 폴의 첩으로 삼게 된다.
길고 길었던 듄 1 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결국 8000년후의 먼 미래의 이야기로 매우 방대한 스토리였다. 폴이 무앗딥으로 우주 황제를 굴복시키고 새로운 황제의 반열에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듄 1.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 듄이라는 대하 장편 SF소설의 첫 이야기였다.
결국 먼 미래의 인류는 어떻게 될른지... 1960년대의 사람들 또한 미래의 사람들과 그 환경을 이렇게 예측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다. 듄은 총 6권으로 되어 있어서 앞으로도 이 대하 소설의 이야기는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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