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대박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았다. 총 9편이라 이전 하우스오브 카드와 같은 시즌6의 초장편 대하 드라마보다 금방 볼 수 있었고 역시 세계적인 히트를 친 드라마답게 너무나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다.

엄마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이혼남 기훈은 그동안 진 빚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지만 게임을 하면 엄청난 돈을 얻을 수 있다는 공유의 말을 듣고 마취가 된채 외딴섬에 있는 게임 장소로 이송된다.

총 456역의 상금이 걸려있고 456명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사연이 있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

여기서 6개의 게임을 하며 게임에 진 사람들은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모두들 점점 미쳐가고 결국 투표를 해서 게임을 그만두고 바깥세상에 다시 나가게 되지만 역시 현실을 지옥이다. 이들은 다시 이 게임에 계속 참가하기 위해 다시 섬으로 가게 되지만 형의 실종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 준호가 이들을 미행하여 잠입하게 된다. 결국 잔인한 게임속에서 기훈과 상우만 살아남게 되며 이 둘은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된다. 결국 기훈이 승리하며 모든것을 얻게 되지만 밖의 세상으로 나온 기훈은 이 모든것이 1번으로 참가하였던 일남 노인의 계획적인 이벤트였다는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모든 돈은 포기하며 이 드라마는 끝난다. 또한 이 게임을 총괄 운영하던 이병헌은 과거 이 게임의 우승자였고 형을 찾아 이곳에 온 동생 경찰을 총으로 쏘고 바다로 떨어뜨리는데 여기서 다시 시즌2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적으로 1위를 지속하며 한국드라마의 위상을 널리 떨친 작품으로 과연 그럴만한 진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돈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사람들. 이 잔혹한 현실세계는 꼭 이 오징어게임처럼 목숨거는 게임이 아니라고 해도 하루하루가 전쟁이며 이미 모든 세상사람들은 돈을 위해 목숨을 건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초월한 세계에서 살 수는 없을까.  돈 없는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현재의 좌파정부에 종사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또한 이해하고 수긍이 가지만, 그래서 세상이 조금씩 평등으로 바뀌고는 있지만 그래도 완전한 평등은 없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워낙 평등을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고 사피엔스에서 유발하라리는 말하지 않았던가.

결국 돈은 어느정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때까지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지만 그 이상의 돈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다.  이 세상 모든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때 그것이 진짜 행복일 것이다. 

또한 세상 사는 목적은 행복의 추구가 아니라 해탈의 추구라는 사실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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