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카사블랑카는 1942년에 만들어진 영화다. 시민 케인과 동시대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말이 필요없는 명화. 그러나 정작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도 처음 보았으니까.
 
2차대전당시 유럽인들은 독일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려 하지만 매우 힘든 일이었다. 거의 다 리스본에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지만 유럽에서 리스본까지 가는 길은 매우 험했다. 파리에서 마르세유를 거쳐 배를 타고 지중해를 지나 오랑으로 간후 육로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리스본행 비자를 발급받고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간후 미국으로 가게 되는 여정이다.

이 카사블랑카에는 그래서 유럽난민들이 모여드는데 여기에 릭이라는 미국인이 카페를 한다. 릭은 카페를 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불법카지노로 돈을 모아 비자를 사기위해 사람들을 도와준다. 



릭이 파리에 있을때 엘사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을 만나 둘은 사랑에 빠진다. 사실 엘사는 결혼을 한 상태였으나 릭에게는 숨겼다. 엘사의 남편 라즐로는 체코태생의 반 나찌 운동가. 그는 체포가 되어 독일 형무소에 있다가 사형당했다는 소문이 퍼졌고 남편이 죽을줄 알았던 엘사는 파리에서 릭과 사랑하게 된것이었다.



릭은 파리가 독일군에 점령당하기 하루전 엘사와 마르세유로 가기 위해 역에서 만나자고 하지만 비오는 파리역에 엘사는 나타나지 않고 편지로 가지 못한다는 전갈만 보낸다.



릭은 결국 프랑스를 떠나 카사블랑카에 장착하여 카페를 열게 되고 엘사만을 생각하며 산다.

릭의 카페에  독일군을 급습하여 살해하고 통행증 두장을 갖고 달아난 범인이 찾아오고 이 범인은 릭에게 통행증을 건네고 숨겨달라고 한후 결국 그를 잡으러 온 독일군과 프랑스 비씨정부 산하에 있던 카사블랑카의 프랑스 경찰에게 체포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엘사와 그의 남편 라즐로가 비자를 구하기 위해 릭의 카페로 찾아온다.   



죽은줄 알았던 라즐로는 살아있었고 결국 엘사가 릭과 파리를 떠나기로 한날 라즐로의 측근이 엘사에게 남편이 살아있고 엘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릭과 동행을 못한 것이었다. 이들이 릭의 카페로 들어오고 엘사는 릭을 다시 만난다.

둘은 아직도 사랑하고 있었으나 릭은 엘사를 냉정하게 대한다  그러나 릭도 계속 엘사를 사랑하고 있었다.

결국 독일군이 라즐로의 행방을 알아내고 체포하려 하고, 통행권을 구하기 위해 릭을 만난 엘사는 우리 둘이 떠나자라고 제안한다. 릭은 알았다라고 말하고 친구 경찰에게 라즐로가 엘사와 자신의 카페에 들어와서 통행권을 건네줄때 체포하라고 귀띔하지만 정작 그 순간에는 경찰을 협박하여 공항에 비행기를 준비시키라고 하고 모두 같이 공항으로 간다.



이 사실을 알고 쫓아온 독일군 장교를 사살한 릭은 라즐로와 엘자에게 통행권을 건네준후 둘이 떠나라고 말한다.



엘사는 머뭇거리지만 릭은 두 사람의 행복을 빌며 둘을 보낸다.


이 영화는 정말 참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내용으로 역시 최고의 명작이다. 릭이 엘사와 같이 가자고 할때는 아 라즐로는 뭐 그럼 바보가 되는 것인가 하고 느꼈다가 역시 마지막에 라즐로와 엘자를 보내고 엘자를 포기하는 릭의 모습이 멋졌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 사람의 안전과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라즐로 또한 엘자를 워낙 먼저 사랑했던 남편이었으므로 결국 릭은 옳은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카사블랑카는 영화 평론가들에게는 시민 케인 보다는 못한 평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훨씬 더 대박을 친 영화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 공항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할리웃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영화 촬영기법도 상당했다고 여겨진다.

오래된 고전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던 고전명화는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것 같다.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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