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2022.1.7~1.27)

쿠팡 플레이에 릴리스된 mbc 인기 드라마였던 옷소매 붉은 끝동을 시청하였다.

2PM 가수 이준호와 아역 배우출신의 이세영주연으로 정조와 그의 연인 성덕임의 러브스토리.

병원 직원들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정주행으로 다 본 소감은 역시~재미있다^^ 그리고 이준호의 연기가 너무나 훌륭하다라는 것이었다. 요즈음은 정말 춤 노래 연기 모두 잘하는 다재다능한 젊은 청년들이 많다는 느낌을 다시한번 받았다. 2030 젊은 세대가 있는한 우리나라는 정말 계속 발전할것이라는 희망도 있다. 대학시절 자체적 공산주의였던 40 50대 운동권출신들이 현 시대의 주류로 등장하여 과거 자신들의 낡아빠진 사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자기들이 기득권이면서도 노동자 농민으로 착각하고 민주주의로 위장된 사회주의자가 되어 각종 내로남불을 자행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0 30대 젊은 이들의 참신함은 희망적인것 같다.

이덕화가 연기한 영조의 손자 이산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그의 반대세력들로 부터 끊임없는 살해위협과 모함을 받지만 어린시절 생각시로 이산과 같이 영빈자가의 빈소를 찾았던 인연이 있는 성덕임은 결국 그가 세손임을 알고 그를 여러차례 도와준다.

또한 이산의 수족이었던 홍국영 역시 이산을 세자와 왕으로 옹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산의 반대세력이었던 박지영이 연기한 제조상궁 무리들과 그녀를 따르는 상궁들의 집단이 이산을 죽이기 위해 무력을  쓰지만 홍덕영은 영조가 이산에게 주었던 군대 동원권으로 시간에 맞춰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 이산을 구한다.

결국 성덕임과 홍국영의 역할로 이산은 정조가 되지만 홍국영은 궁중 나인들을 잡아 취조하는등의 무리한 세력확장으로 정조에게 버림받고 끝내 자결한다. 

성덕임은 결국 정조의 비가 되어 아들을 잉태하고 출산하여 정조의 후계자로 삼았지만 어린시절 홍역으로 아들은 세상을 떠나고 결국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병으로 사망하고 이에 슬퍼하는 정조의 모습은 너무나 애절하였다.

결국 정조는 성덕임을 늘 마음속에 그리면서 살아가는 모습으로 결말을 보여주지만 정말 두 사람의 참 사랑, 진한 사랑은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성덕임 또한 정조를 사랑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후궁이 되어 정조의 사랑을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는 것도, 자기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희생당하는 것도 싫었던 것 같다. 정조의 프로포즈를 계속 거절하여 정조로 하여금 애를 타게 만들고 화가 나게 만들지만 결국은 정조의 비가 되었던 것이다. 그녀 또한 정조를 사랑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임종때 정조를 부르지 않고 자신의 친구였던 복연, 경희를 부르고 결국 정조가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녀의 임종을 지켜본다. 정조는 두번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았다...

정조의 성덕임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성덕임의 잔잔한 사랑이 마음에 와 닿았다.

총 17부작으로 약간 길었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시청하였던 드라마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 진정으로 마음에 들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사람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조는 성덕임이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역사속 유일한 여성의 이름으로 당당히 등장하는 성덕임. 그녀와 정조의 참 사랑의 이야기는 늘 우리나라 사극의 소재였던 것 같다.

정조를 연기한 이준호의 매력과 연기력이 너무나 돋보인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