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말미를 장식하는 드라마는 쿠팡플레이에서 릴리스한 김수현 차승원의 어느날이었다.

초록뱀에서 제작한 드라마는 믿고 보는 드라마~세연이가 운영하는 초록뱀의 드라마가 쿠팡플레이에 두편씩 매주 릴리스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동생 세연이의 추천으로 보기시작했는데 정말 대박드라마.

이참에 쿠팡플레이 OTT도 TV에 깔아서 넷플릭스만 보던 나에게 또하나의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주게 된 드라마였다.

대학생 김수현은 친구들의 부름을 받고 풀빌라 파티에 가기위해 택시운전기사인 아빠의 택시를 몰래 타고 나가다 불이 켜진 택시를 잡아탄 황세온과 결국 한강변을 거닐며 놀게되고 그녀의 집으로 이끌려가서 마약과 술을 섞어마시며 정사를 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그녀는 사망해있고 여기에 놀란 김수현은 현장의 식탁에 있던 칼을 품에 숨기고 택시를 타고 도망가다 음주단속에 걸려 결국은 목격자의 진술과 품안의 칼을 빌미로 살인자로 체포된다.

유치장에 갇혀있는 김수현을 보고 오래된 변호사의 직감으로 그는 범인이 아니라고 예건한 소위 잡범 전문 변호사 차승원은 스스로 김수현 변호에 나서고, 또한 정년퇴임을 몇달 앞둔 베테랑 형사 김홍파 역시 오래된 직감으로 김수현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수사에 착수한다.

김수현의 범행부인을 무시하고 형사 김홍파와 검사 김신록은 그를 구속시키고, 감옥안에서 김수현은 깡패 양경원등의 모진 핍박과 폭력을 견디면서 참아낸다. 감옥안에서 김성규의 보호를 받으며 또한 마약 운반을 얼떨결에 하게 되는 김수현은 결국 점점 더 구렁에 빠지게 되고 표적수사로 일관된 검경수사는 그 이외의 수많은 용의자들을 전혀 소환하지 않고 재판은 이어진다.

결국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수현. 그는 감옥안의 폭력은 힘으로 맞서싸우라는 김성규의 조언을 받고 몸을 단련하고 머리를 짧게 깎고 결국 양경원을 때려눕히지만 그가 소속된 깡패조직에게 손을 잘리게 될 위기에 다시 김성규가 도와준다.

재판에 나가서도 김수현은 벌벌 떨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모습에서 비웃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그를 변호하려면 거대 로펌 이지현 변호사는 혐의를 인정하고 10년형으로 가자라고 제안하지만 김수현은 거부한다. 결국 거대 로펌 변호사는 그 후배 신참 변호사 이설에게 변호를 맡기고 그녀는 다시 차승원을 찾아가 연합 변호를 하게 된다.

그러나 수많은 용의자를 법정에 세웠던 차승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표적 수사로만  일관되게 달렸던 검사 경찰의 요청은 사형. 그리고 배심원 9명중 무죄 5명 유죄 4명의 판결을 무시하고 판사는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결국 무기징역수로 복역하게 되지만 차승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범을 수사하여 결국 마약을 황세온에게 팔았던 의사가 그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김홍파에게 알려주고 결국 검사는 다시 수사하여 그 의사의 자백을 받아낸다. 그리고 김수현은 풀려난다. 그 의사는 황세온과 연인관계였지만 유부남임을 알고 그녀가 결별을 선언하자 앙심을 품고 그날 살해했던 것이었다.

검사는 마치 자기들이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을 잡았다는 식으로 발표를 하고 결국 김수현은 석방되고 건물 옥상에서 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장면으로 이 드라마는 끝이 난다.

아 정말 답답했던 김수현과 표적수사로만 일관된 형사 검사를 보고 화가 났고 그래도 끝까지 달려가는 차승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세상의 정의는 없다. 정말 그런것 같다. 무엇이 진실인지도 완전히 묻혀버리고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역사는 날조다. 엉터리 역사 엉터리 민주 엉터리 날조 엉터리 민주화운동. 정말 사회주의 운동이 민주화 운동과 섞여서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되어 이것이 진실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현대 역사와 이 엉터리 검사 형사들의 날조 수사와 오버랩되어 정말 씁쓸한 생각을 갖게 하는 드라마였다. 그러나 결국 업은 따라간다. 그 업이 모든것을 판단할 것이다. 역사 날조의 주범들은 결국은 그 업에 따라 죄를 받게 되므로 너무 슬퍼할 일도 아니지 않겠는가. 

쿠팡플레이의 어느날. 총 8편으로 너무나 박진감 넘쳐서 12월 31일 자정을 넘기면서 끝까지 몰아보기한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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