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8일 아침, 아내와 당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난 여태까지 KTX만 알고 있었는데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전철 SRT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ㅋㅋ 이게 강남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훨씬 편하고 좋았다.

아내가 예약하고 수서역까지 차를 몰고 가서 큰 주차장에 세워두고 드디어 부산으로 출발했다. 수서역은 차로도 갈 수 있고 지하철 3호선에서 바로 연결된다.

부산까지 2시간 30분만에 주파하는것은 KTX와 똑같다~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역에 있는 시티투어 관광 2층 버스를 타고 출발~우리가 탄 코스는 태종대와 오륙도, 송도케이블카, 자갈치시장을 도는 코스였다.

이 코스외에도 광안리, 해운대의 현대적인 부산을 도는 코스도 있었는데 우리는 태종대에서 조개구이를 먹는것이 이번 부산여행의 목표였다.

2층버스는 매우 편안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발을 뻗고 다녔다.

 

태종대에 도착하여 조개구이촌을 찾느라고 비가오는데 좀 헤매었다. ㅋ 결국 물어물어 도착하여 들어간 조개구이집~

정말 오랜만에 먹는 조개구이는 꿀맛이었다. 이곳 태종대 조개구이는 서해안과 달리 잔 조개들은 주지 않고 주로 가리비와 키조개 위주였다. 치즈가 너무 많이 약간 느끼했지만 해물라면을 나중에 시켜먹었는데 이게 더 맛있는듯 ㅋㅋㅋ

태종대 갈때까지는 비가 흩뿌렸는데 조개구이 배터지게 먹고 나오지 쨍쨍 맑아지는 부산날씨~

우리는 다시 씨티투어버스를 기다려서 잡아타고 오륙도는 차안에서 차창으로 둘러보고 송도케이블카를 타러 송도해수욕장으로 갔다.

대개 부산하면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떠올리고 실제로도 이곳을 많이 가지만 사실 송도해수욕장이 부산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나도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이고, 그 규모는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작고 아기자기 했지만 케이블카를 2017년에 만든 이후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역시 아름답고 오붓한 분위기의 해수욕장이었고 케이블카는 밑이 뻥 뚫여있었는데 그리 무섭지는 않았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왕복하고 케이블카 건물안의 이디야 커피숍에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며 힐링했다. 정말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송도해수욕장을 떠나 우리는 다시 자갈치시장으로~

자갈치시장 건너편은 국제시장이로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매우 번화하고 복잡했다. 서울의 명동거리였고 지명은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남포동~

여기서 부산의 대표간식거리로 요즈음 뜨고 있는 씨앗호떡을 먹어보았다. 호떡안에 씨앗을 잔뜩 넣어준다. 꽤 맛있었다.

국제시장 건너편이 자갈치시장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정횟집으로 들어가 생선구이를 시켜먹었는데~완전 대박!!!!!!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너무너무너무 맛이었다~!!! 난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갈치구이를 먹어본 적이 없다. ㅎㅎ 그리고 매운탕도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어쩌면 그렇게 간이 딱 맞는지~^^

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고 우리는 다시 SRT를 타고 서울로 귀경했다.

하루만의 부산여행이었지만 SRT라는 편리하고 빠른 열차를 처음 타 보았고 또 간만에 태종대 조개구이와 자갈치시장의 생선구이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부산의 오륙도와 송도 케이블카를 즐겼고 부산 시티투어 2층버스를 실컷 타본 아주 즐거운 날이었다.

부산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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