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든 모형은 태평양 전쟁 초기 미국의 주력 전투기인 Wild Cat 이다
이번에도 동체 색칠시 에어브러쉬로 가장 진한 색을 덫칠할때 아크릴도료의 농도를 너무 묽게해서 밑으로 흘러내려버린 치명적 실수로 그 색을 동체에 다 칠했더니 너무 진해져 Wild Cat다운 색깔이 아닌 Hell Cat의 색이 되어 평일밤에 다시 동체를 칠했다
그리고 먹선을 넣을때 한번 회색먹선을 넣어보려다 색이 이상해져 다시 검은색 먹선으로 바꾸었더니 회색 얼룩이 생겼다
먹선은 검정색이 답이라는 것과 도료 농도 조절을 신중히 약간 진하게 하고 미리 A4용지에 뿌려봐야함늘 알았다
히스토리 채널의 2차대전 공중전 영상을 보면 이 들고양이 전투기의 성능이 일본 제로센에 훨씬 못미쳐 공중전이 시작되면 제로기가 수직상승하는걸 쫓아올라오다 엔진힘이 딸려 실속먹고 떨어지는걸 제로가 따라가 격추시키는 전술로 수없이 많은 Wild Cat이 제로센의 제물이 되는 사실이 나온다
그만큼 희생이 많아 추후 미국은 이 Wild Cat의 동체에 엔진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랜딩기어(바퀴다리)를 날개쪽에 배치하고 색깔이 짙어진 Hell Cat를 생산해 수없이 많은 제로센을 격추시키게 된다
이 Wild Cat과 Hell Cat을 감별하는 방법은 바퀴다리가 동체에서 나오면 Wild Cat 날개에서 나오면 Hell Cat 이고 상공에서는 감별이 어렵다 단지 색이 옅으면 Wild Cat 짙으면 Hell Cat
일본 조종사들도 만만한 Wild Cat 으로 알고 대들다 Hell Cat에게 당했다고 한다
이번 기체는 그 불쌍한 Wild Cat이다
잘나지도 못하고 제로센에 수없이 많이 당한 기체이지만 이 Wild Cat을 더 좋아하게 되는건 무슨 이유일까
모두들 잘난 세상 모두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세상에 순수함을 잃지 않은, 못났지만 착하고 순진한 인간들을 그리워하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
Wild Cat!!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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