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보주까지 끝까지 다 읽었다;; 아 이 책 정말 역대급으로 어려웠다;;
번역이 문제인지 아니면 워낙 어렵게 썼는지는 몰라도 한국말을 읽고 집중해도 도대체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도 이 책이 1976년에 씌여진 희대의 과학서적 분야 베스트셀러였으므로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허걱 너무나 어렵다 라는 것을 느끼면서도 또 재미있는 내용들도 많이 있었다.
결국 이 책은 모든것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려는 책이다.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가 자기 복제를 위해 사용하는 생존기계라는 내용. 그래도 집중해서 조금씩 읽어보니 내용이 조금씩 이해되는 것들이 많아서 재미있기도 했다. 워낙 유전학이라는게 너무 어려운 학문이다보니 도킨스가 아무리 쉽게 쓰려해도 어려운것은 사실이겠지
1.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성공한 유전자라는 것은 비정한 이기주의 성격을 갖는다. 개체수준에 한정된 이타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특별한 유전자들도 있다. 결국 자연선택과정이라는 것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선택의 기본단위는 유전자다.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니다.
2. 자기 복제자
다윈의 학설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이다. 최초의 자연선택은 안정한것(Stable)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원시대기에 전기적 현상으로 아미노산, 단백질이 생기고 그중 복제 가능한 복제자가 탄생했다. 40억년전에
복제시 오류가 일어난다 즉 진화과정이 생겨난다. 자기 복제시 다산성, 정확성이 높은 개체가 결국 선택되어 진화되었다. 자기 복제자는 유전자이며 우리는 그들의 생존기계다.
3. 불멸의 코일
유전자는 DNA이고 Nucleotide가 기본단위다. 염색체가 책이라면 DNA는 Page다.
서로 대립하는 유전자가 대립유전자 allele이다. DNA수명은 몇개월이지만 대를 이으므로 영속적인 불멸이다. 여러개의 유전자가 복잡하게 협렭하여 형질이 된다.
4. 유전자 기계
유전자는 개체를 일일히 제어하지 않고 개체를 만들고 원칙만 세운다. 단백질 합성이 너무 느리기때문이다. 유전자는 미래를 예측한다. 예를 들어 북극곰은 추울것이라고 예측하여 털이 많고 눈 올것이라고 예측하여 흰색이다. 만약 지구 북극이 온난화 되고 사막으로 뒤덮힌다면 예측이 틀렸고 새끼곰도 유전자도 죽는다. 유전자는 일차적 정책수립자이고 뇌는 집행자이다.
5. 공격--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ESS(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대로 평형이 맞춰진다. 매파와 비둘기파의 예
6. 유전자의 행동방식
부모의 자식돌보기 ; 혈연 이타주의의 특수한 예이다. 즉 유전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복제되므로 개체간에는 이타주의지만 유전자에서는 이기주의인것이다. 고아가 된 동생 돌보기도 마찬가지 유전자 1/2이 있다. 근연도 1/2이다.
6촌이 이타적 행동을 받을 가능성은 아들이나 형제의 1/16으로 예상됨 나의 이타주의는 나의 이기적 유전자에 이익을 주는 것이다.
7.가족계획
가족계획은 저절로 된다.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면 개체수를 늘리는 유전자가 불리해져서 그 수가 감소된다.
현시효과 ; 개체가 개체수를 보기위해 모이는 현상
보제트효과 ; 일부러 큰 소리를 내서 개체가 많이 보이게 하여 다른 개체가 조금 번식하도록 하는 효과
결국 개기의 가족계획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자손의 출생률을 최적화해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기 새끼의 수를 최대화하려고 힘쓴다.
8. 세대간의 전쟁
어미가 새끼를 편애하는 것은 유전적 근거는 없다 근연도는 1/2이므로.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급박한 사태에서는 첫째를 구한다 더 많이 투자했으므로 살린다.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막내를 편애한다. 큰애는 안줘도 이제 스스로 먹으므로.
9. 암수전쟁
암수의 구별은 생식기 모양이 아니라 생식세포의 크기로 한다. 난자는 유전자 50%외에 영양공급을 하고 정자는 오로지 유전자만 공급한다
10. 내 등을 긁어줘, 나는 네 등에 올라탈테니
집단을 이루어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무리들 벌, 개미 말벌등 여왕벌은 정자를 저장후 난자와 수정시킨다. 수전이 안된거싱 숫벌이다. 숫벌을 염색체가 쌍이 아니라 하나다. 일벌을 암컷이며 생식하지 못한다.
상리 공생 ; 청소어 서로 머리의 털을 정리하는 쥐 ; 호혜적 이타주의
11. 밈 ; 새로운 복제자
DNA이외의 또다를 복제자는 문화적 복제자이며 이 밈은 문화적 DNA이다.
곡조, 사상, 의복의 유행, 단지 만드는법, 아치 건조법등 ; 모방의 과정으로 퍼져나간다. 인간이 갖는 특징
자기 복제자의 특성 ; 장수, 다산, 복제의 정확성
우리가 사후에 남길 수 있는것 두가지는 유전자와 밈이다.
유전자 ; 세 세대가 지나가면 벌써 희미해진다.
밈 ; 계속된다. 소크라테스의 유전자는 미미해지지만 그의 밈 복합체는 아직도 건재하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12.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죄수의 딜레마 game ; 협조 와 배신 패를 서로 낼때 늘 배신패를 내면 가장 좋다.
그러나 이 game을 반복한다면 TIT fot TAT(TFT)라면 즉 처음에는 협조내고 다음번엔 상대방에 따라 복수 또는 협력하게 되면 이때는 늘 협조를 내는 것이 가장 이득이 높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다.
가장 좋은 전략은 마음씨 좋은 전략, 즉 먼저 배신하지 않는 전략인 Tit for Tat다.
더 좋은 전략은 Tit for Two Tats ; 두번은 봐준다. 즉 연거푸 두번 배신하는 것은 용납하고 나서 보복한다. 즉 관대 과거는 금방 잊는다
승리하는 전략의 두가지 특징은 마음씨 좋음과 관대이다.
ESS의 중요한 특징 ; 그 전략이 전략가들의 집단내에서 이미 다수를 점하고 있을때 계속 좋은 성적을 얻게 된다.
즉 Tit for Tat가 ESS라는 것은 TFT가 우위를 점하는 환경에서는 TFT가 잘해 나갈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천세대를 경과한 후에 비율이 더 이상 변하지 않고 환경도 더 이상 변하지 않게되는 안정상태에 도달하는 전략이 ESS다. 사기꾼 전략은 그 번영은 잠깐뿐.
TFT는 ESS가 아니다. 희소한 돌연변이 전략이 나오면 무너질 수 있다. TFT와 유사한 전략들의 혼합전략이 실제로 ESS에 해당한다. 즉 TFTT와 의심많은 TFT의 혼합전략 같은 것
어떤 전략이 하나의 집단에서 우위를 접하는지는 운에 달려있다.
13. 유전자의 긴팔
달팽이의 유전자가 달팽이의 몸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흡충의 유전자도 달팽이의 몸에 영향을 끼친다. 유전자가 자신의 몸 바깥까지 손을 뻗어 바깥세계를 조작하는 것처럼 여러형태의 기생자가 그 숙주에 대해 매우 교활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Plasmid ; DNA절편으로 엄색체에 안들어가고 세포질 내에 떠돌며 있다가 교모하게 염색체에 붙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자연선택이 있으려면 유전자 변이가 있어야 한다.
뻐꾸기의 유전자가 숙주의 행동(확장된 표현형)에 영향을 미친다. 자연선택은 자신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세상을 조종하는 유전자를 선호한다.
단복상체(Haplodiploid); 벌, 개미 : 알이 수컷에 의해 수정되면 반드시 암컷이 되고 미수정란은 수컷이 된다. 수컷은 아비가 없다.
이상이 이기적 유전자의 개략적인 내용이다. 와 너무 어려운 내용들의 연속이었고 40주년 특별 에필로그에 이어 보주는 더더욱 어려운 내용과 자기 변명이나 해명으로 이어진다.
아무튼 이 책의 요지는 무엇일까
우리는 유전자의 번식을 위한 생존기계라는 것이지만 인간만이 밈을 통해 새로운 복제를 할 수 있으며 유전자에 대항할 힘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이 어렵고도 오래된 고전 과학서를 다 읽었다는 뿌듯함과 이 어려운 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내 독서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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