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중증 외상쎈터 (2025.1.25~1.28)

헬리보이 2025. 1. 29. 07:29

 

넷플릭스의 8부작 드라마 중증 외상쎈터는 너무나 재미있는 의학드라마.

산부인과 의사인 나는 여태 의학드라마는 되도록 보지 않았었다. 전부 허구같아서. 그러나 이 드라마를 당직때 1회 보고 나서는 무조건 정주행하여 3일만에 다 보았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주진우와 추영우의 콤비는 참 멋졌다. 정말 필수 의료과에 종사한다는건 얼마나 힘든일인가. 산부인과로 분만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는 내가 늘 당직서면서 힘들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다가 이 드라마를 보고, 또 돈에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진우와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추영우를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어짜피 산부인과 분만은 누군가는 해야하고 마침 내가 그 일을 하게 되었다라는 사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내가 한다라는 사실만 생각하고 살기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낙하산 인사라고 수근대는 주진우는 후진 학벌인데도 한국대 의대 대학병원의 중증 외상쎈터에 교수로 부임한다. 선임교수는 과로로 쓰러진 상태. 과거 주진우는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이병원 저병원 옮겨다니다 이 한국병원의 현재 병원장이 응급실에서 희망이 없는 상태에도 끝까지 살리려고 CPR을 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의사를 하게 된다.


그는 시리아 아프칸을 돌며 전투부대의 군의관으로 활약해왔고 그로인해 수많은 외상환자를 구해왔던 경험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실력자.

그러나 어느사회에서나 그렇듯 참 실력자들을 늘 질투하고 음해하는 세력들이 있다. 항문외과과장과 기조실장.


그러나 외과과장은 자기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심장파열 직전이었지만 주진우가 살려내자 완전히 주진우의 편에 서고 기조실장은 의료사고를 위장하여 주진우를 음해하지만 결국 헬기를 띄우지 않은 죄로 법정에 서게 된다.

위기에 처한 주진우는 남수단에서 총을 맞고 중태에 빠진 우리나라 군인을 구하기 위해 팀을 꾸려 남수단으로 가고 결국 열악한 환경에 처해지자 과거 자기의 부대로 환자를 이송해 살리고 귀국한다.

또한 화재 현장에서 구조를 하다 폭발로 인한 파편을 맞고 중태에 빠지자 추영우가 수술로 구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이지만 그 속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사들과 돈을 좇아가는 의사들의 대립구도가 이어진다.
산부인과 분만과 시험관아기 시술로 생명을 탄생시키고 만드는 일을 하는 내가 보기에 정말 많은 것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 명 드라마였다.


내 평점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