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 1 (2021.11.25~2022.1.5)
리디페이퍼로 사조영웅전1을 읽었다. 김용의 대하 역사 무협소설 사조영웅전 전 8권의 부분이다.
이 사조영웅전을 시작으로 김용소설의 영웅문 3부작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가 이어지므로 사조영웅전은 김용소설의 시발점이고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지난날 중국드라마로 사조영웅전을 보았지만 그래도 원작 소설을 읽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고 몰아읽기 보다는 시간날때 짬짬히 읽는 소설이었다.
때는 송나라 말기, 금나라의 수없는 침략와 간섭을 받는 시기였으며 그 북쪽으로는 몽고족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시대로 우가촌에서 의형재로 지내는 곽소천과 양철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곽소천은 양산박 곽성의 후손으로 금나라가 송나라 북방으로 쳐들어오자 강호를 떠돌다가 우가촌으로 옮겨와 살고 있었고 양철심은 악비 휘하의 명장 양재홍의 후손으로 역시 금나라를 피해 강남의 우가촌으로 옮겨왔다. 곽소천의 부인은 이평이고 양철심의 부인은 포석약이다.
그 부인들은 모두 임신을 한 상태이었고 금나라에 협조한 매국노 관리를 혼내주고 우가촌으로 들어온 구처기를 만난다. 구처기는 전진칠자의 한사람으로 상당한 무림 고수. 이 세명은 단합하고 술을 나눠마시며 나라를 걱정한다. 구처기는 두 사람의 부인이 모두 임신한 상태에 있자 곽소천의 아이는 곽정으로, 양철심의 아이는 양강으로 이름을 지어주고 둘이 태어나 같은 남자아이면 의형제를 맺고 남매면 부부의 연을 맺으라고 알려주고 서로의 아이 이름을 새긴 칼을 서로에게 바꿔 갖게 한다. 송 황조의 군관이자 금나라 왕자 완안홍열의 사주를 받고 있는 단천덕은 구처기를 쫓아오다 곽소천과 양철심을 공격하고 결국 둘은 단천덕의 군인들에게 살해된다.
곽소천의 아내 이평은 혈혈단신으로 도망가다 단천덕에게 잡히고 끌려가게 되고 양철심의 아내 포석약은 부상당했던 완안홍열을 하루밤 재워주고 구해주었던 인연으로 완안홍열에게 가게 된다.
강남칠괴라는 일곱명의 무림인인 가진악, 주총, 한보구, 남희인, 장아생, 전금발, 한소영은 구처기의 추격을 피해 단천덕을 숨겨준 초목대사를 도우려다 구처기와 만나 결국 무술을 겨루게 된다. 그러나 구처기의 대단한 무협에 감동을 하고 결국 단천덕이 나쁜 악인임을 알게 되며 초목대사는 이에 격분해서 자결한다.
결국 구처기는 곽소천과 양철심의 이야기를 강남칠협에게 해주고 강남칠협은 곽소천의 아이 곽정을, 본인은 양철심의 아이 양강을 찾아내서 무술을 연마시켜 18년후 만나 대결을 하자고 하고 헤어진다.
10년여를 곽정을 찾아헤매는 강남칠협.
이평은 몽고로 도망간 단천덕에게서 도망하여 테무친 휘하고 들어가서 살게되고 몽고로 가던 길에서 낳았던 아들 곽정은 몽고에서 성장한다. 그곳에서 곽정은 테무친의 아들 타뢰와 사귀게 되고 또한 몽고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화살의 대가 철별을 숨겨주며 의리를 지켜 결국 테무친에게 귀순한 철별의 제자가 되어 활쏘기의 수련도 받는다.
곽정은 좀 아둔했지만 선천적으로 의리가 강하고 착한 남자였다. 테부친의 양아버지 왕한과 왕한의 아들 상곤, 그 상곤은 정말 망나니였고 그 아들도 역시 망나니. 테무친의 딸 화쟁은 상곤의 아들에게 시집가게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곽정을 더 좋아한다.
결국 전국을 헤매어 돌던 강남칠협에게 곽정은 발견되고 테무친의 휘하에서 같이 살게 된다. 강남칠협은 곽정에게 무술을 연마시키지만 아둔하여 뛰어난 발전은 못이루고 있었고, 도화도의 황약사의 제자인 매초풍과 역시 황약사의 제자이자 매초풍의 남편 진현풍은 도화도에서 구음진경을 훔쳐 달아난 악인들.
이들은 산 정상언덕에서 구음백골조를 연마하며 보내다 강남칠협에게 발견되고 매초풍은 강남칠협과 대결을 벌이다 가진악의 암기에 눈을 멀게 된다. 또한 매초풍을 구하려고 나타난 진현풍은 강남칠협중 한소영을 좋아했던 장아생을 죽이게 되고 얼떨결에 잡힌 곽정의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된다.
또한 곽정은 무술이 늘지 않지만 어떤 도인에게 호흡법과 잠자는 법들을 배워 무술의 기초가 탄탄해지고 무술실력이 늘어나게 된다.
이제 2년만 지나면 구처기가 수련시킨 양강과 강남칠협이 수련시킨 곽정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었다.
여기까지가 사조영웅전 1권의 내용이다. 상당히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김용의 무협소설. 시간날때마나 리디페이퍼로 읽어야겠다. 리디페이퍼는 가볍고 휴대가 간편해서 짬내서 읽는 독서의 습관을 키우기에 안성마춤인 도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