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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청춘열차 타고 춘천여행(2019.6.2)

헬리보이 2019. 6. 2. 21:04

춘천은 대학시절 기차타고 몇번 가본 추억의 도시이자 요즈음은 경춘고속도로로 금방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도시이다.

 

그러나 그때의 낭만이었던 열차여행을 해보고 싶어, 요즈음 춘천으로 향하는 ITX청춘열차를 이용하여 춘천을 가보았다.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주 간단히 예약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정말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느껴본다.

용산역에 도착하자 정말 어마어마하게 깨끗해졌다. 완전 감동~~각종 유명 식도락 식당들이 즐비하고 매우 넓은 대합실을 서울역을 연상케했다.

ITX청춘 열차는 QR코드로 찍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처음타보는 이 열차는 4,5,6호 열차가 2층이다. ㅎ 미리 표를 2층으로 예약해놓았으므로  2층에 편안하게 앉아서 여행했다.

KTX와 거의 흡사한 편한 좌석과 서울 도심을 벗어나고나서는 속력을 내는 전기기관차의 속도, 그리고 소음없고 매우 편안한 안락한 승차감이 정말 압도적이다.

1시간 10분만에 춘천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춘천의 명물 닭갈비 골목으로 갔다.

너무나 많은 닭갈비집들이 늘어서 있다. 여기는 명동 닭갈비 타운~~^^

이중 가장 유명하게 보이고 주인장께서 친절한 집에 들어가서 양념 닭갈비와 춘천 막국수로 배를 채웠다.

뭐 그 맛은~말해 무엇하랴~어마무시한 불맛과 새콤하고 투박한 막국수는 정말 끝장이다!!^^

닭갈비와 막국수를 배불리 먹고 춘천 명동을 둘러본다. 배용준의 겨울연가 동상이 있다. 여기서 많이 찍었나보다~

닭갈비 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택시를 타지 않고 중앙시장앞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25분만에 소양강 댐 정상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곳~~박정희 대통령의 추억이 서려있는 그 시절 그 곳~

언제 와도 이곳 소양강댐은 그 웅장함과 아름다운 경치로 감동을 자아낸다. 다만 그 옛날 북적였던 관광지의 흔적은 없고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바뀌어 있어서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다.

소양강 처녀~국민가요가 연상되는 동상과 멋진 포토존이 새로 생겼다.

유람선은 그 옛날 그대로였지만 양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시간 코스는 버스 열차 시간대가 맞지 않아 타지못하고 80녀내 풍이 흐르는 카페에서 추억의 빙수를 시켜먹었다. ㅎ

 

다시 11번 버스를 타고 춘천역으로~

돌아올때도 역시 ITX청춘열차를 이용했다.

역시 열차여행은 도로를 이용하는 여행보다 더 낭만적이고 더 시골풍경이 많고 더 멀어보이고 또 더 안락하고 편안하다~^^

오랜만의 춘천여행~그것도 처음 타보는 너무나 안락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ITX청춘열차를 타고~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