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운동

연속 이틀간의 라운딩(2018.10.9~10)

헬리보이 2018. 10. 10. 19:23

10월 9일이 화요일 한글날 휴일이고 10일은 수요일 휴진일이라 이틀간의 시간동안 두번의 라운딩을 했다.

물론 사진을 찍기 위함도 있고 또 내 골프스윙의 정립(아직도 안되고 있는;;)을 하기 위함도 있었다.

10월 9일 한글날은 아침 7시 5분 티오프~장소는 남춘천 로드힐스CC

대학 선후배들이 모여 같이 즐겼다. 경수형(인천산부인과), 진호형님(연세의대 마취과학 교수) 그리고 성환이(연세의대 정형외과학 교수).

지난주 샤인데일에서의 삼각형 유지가 내 스윙의 정립인줄 알았는데... 아~안된다. ㅠㅠ 회전이 완전히 안되고 삼각형 유지를 위해 팔에 힘이 들어가는지 비거리도 줄고 슬라이스 작렬이다;; 그래도 숏게임에서 만회하여 최종결과는 94타로 2등.  성환이 93타, 진호형님 95타, 경수형 96타였다.

모두들 구력이 20년을 넘는 사람들인데 그래도 이만큼 친건 선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 멘붕상태로 라운딩을 끝마쳤다. 오리구이를 먹으며 즐거운 대화후 헤어졌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샷의 문제점을 검토해보았으나 도무지 답을 못찾겠다;; 아마도 백스윙을 완전히 하지 않고 다운스윙도 제대로 안되었었던것 같다. 그리고 공뒤보고 피니쉬 잡는것도 잘 되지 않았다. 다음날의 라운딩때는 몸통턴에 신경써보도록 해야겠다고 다짐.

로드힐스는 처음 가보는 골프장이었는데 아기자기하고 세컨샷후의 해저드가 매우 위협적이라 첫홀에서 해저드에 빠진 사람이 오히려 쓰리온을 쉽게 하는 재미있는 골프장이었다. 다음에 한번정도 더 와보도록 해야겠다. 그린도 매우 구겨진곳;; 싱글골퍼이신 진호형님이 95타라니 ㅋㅋㅋ

이날 로드힐스에 갖고간 카메라는 캐논 육두막에 50mm f1.8 단렌즈였다. 인물위주의 렌즈라 아웃포커싱이 매우 좋다.

다음날인 10월 10일은 아침 6시 58분 티오프, 프리스틴밸리 ㅎ

설악면 마이다스와 인접해 있는 매우 좋은 회원제 골프장이다. 지난번 송원장과 와서 88타로 일등했던 곳인데;; 역시 샷이 잘 되지 않고 슬라이스만 작렬...

몸통턴에만 신경쓰고 스윙했지만 역시 비껴맞는 샷이 많았고 다운스윙은 원운동이라는 생각만으로 칠때 딱 한번 드로우가 걸렸다. 대부분 슬라이스로 쫄망;;;;

그러나 마지막 홀 다시 신경을 쓰고 친 샷은 성공~이것을 유프로가 동영상에 담아 보내주었다. 이 샷을 다시 내 샷으로 정해보자. 확실한 릴리스이지만 이것도 자칫 잘못하면 비껴맞고 슬라이스 작렬로 비거리 손실이 그동안 이어져왔었다. 그래서 다음의 방법으로 섞어서 샷을 해봐야겠다.

모든 스윙의 기본은 겨드랑이 꽉붙여. (비너스가 됩시다)

그리고 역시 스윙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연속과정이라고 해도 역시 단계별로 체크하고 신경쓰지 않으면 안됨을 알았다.

4단계로 신경쓴다, 연마한다. 그 4단계란 당연하지만 백스윙, 다운스윙, 릴리스, 피니쉬이다.

1.백스윙때의 체크포인트 및 연마할 내용; 우향후 셋넷 끝까지 간다. 더이상 못갈때까지 평소보다 조금더 간다. 우측다리의 텐션이 느껴지고 더 못갈때까지 돌려 잠시 쉰다, 이것만이 슬라이스 방지이다. 인사이드에서 내려오려면 백스윙이 관건이다. 평소보다 조금 더 튼다. 반드시~!!!

2.다운스윙때의 체크포인트 및 연마할 내용; 이때 겨드랑이만 붙어있고 팔은 일도 움직이지 않는다. 다운스윙은 힙턴으로 한다. 힙턴시작부터~~이게 포인트다 누가 내 바지를 당긴다고 생각. 이게 다운스윙이다.

3.릴리스때의 체크포인트 및 연마할 내용; 임팩트는 없다 지나간다~릴리스는 공뒤보고 전완닿아 이다. 이걸 배제할 수 없을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스윙이고, 이게 되는것이 정답이다. 몸통 릴리스로 확 돌리면 된다지만 이건 해야할 사항이고 노력해야 할 일이지만 컨디션에 따라 들쑥날쑥이다.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몸통이 끝까지 못돈다. 그래서 릴리스도 안되고 비거리도 엉망이다. 그래도 늘 할 수 있는 릴리스는 공뒤보고 전완닿아 이다.

4.피니쉬때의 체크포인트 및 연마할 내용; 피니쉬는 저절로 넘어가지만 그걸 의식적으로 유지하고 5초간 버틴다. 이게 밸런스유지다.

이 네가지 사항을 연마하고 스윙하자. 이러면 될것이다. 굿샷의 동영상을 보고 이 네 단계를 생각하자.

프리스틴밸리에 갖고간 카메라는 캐논 육두막에 1124 초광각 렌즈이다. 인물보단 풍경위주의 렌즈라 멋진 풍경을 많이 잡아보았다.

세연이 기환이 유프로랑 같이 라운딩~점수는 후덜덜;;; 기환이 세연이도 모두 후덜덜;;; 추웠고 바람도 불었고 샷도 안되었고 개판이었다.ㅋㅋㅋ 스킨스에 뽑기 유프로 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