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운동

스카이72 오션코스(2019.9.19)

헬리보이 2018. 9. 19. 16:45

수요일 아침 7시에 티오프, 스카이72 오션코스~거의 일년만에 가본 골프장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골프치기엔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원한 날씨였고 이참에 구입한 11-24 광각 렌즈를 장착한 캐논 육막투를 들고갔다. 무겁다고 자꾸 집에만 놔두니까 사진실력도 늘지 않고 그 좋은 기종이 먼지만 쌓여가서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챙겨야겠다.

확실히 1124 초광각이라 엄청난 화각을 자랑하지만 아직 노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날씨가 흐려서 거의 어두컴컴하게 나와 노출을 몇스탑 올려야할지 감이 없다. 미러리스라면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지만 이건 DSLR이라서 찍고나서 확인하는 작업때문에 번거로웠다;; 아 이래서 사진가들은 흐린날은 스트로보를 이용하는구나~절실히 느낀 순간이었다.

후보정으로 역광보정이나 밝기를 밝게 하여보았지만 어딘지 원본이 아닌 억지사진이 된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까지 RAW파일로 찍고 이걸 포토샵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지 못하는 처지라 JPEG로 찍고 시중에 흔한 보정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로 해보니 더더욱 그렇고 또한 이걸 아이폰에 옮겨서 아이폰에 있는 편집기능으로 바꾸어보아도 역시 몽환적인 느낌은 있지만 원본이 아니라 어딘지 짜가의 냄새가 풍겨왔다;; 다음부터 흐린날은 무조건 스트로보를 장착하고 찍어야겠다고 느낀 날이기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본 오션코스~역시 완전한 양잔디의 폭신한 느낌과 멋진 풍광은 늘 감탄이다.

오늘은 또 스윙이 엉망이다;; 지난주 샤인데일에서 터득하고 결심한 릴리스가 전혀 안된다;;

비거리도 나지 않고 슬라이스만 난다. 역시 팔에 신경쓰는건 아닌듯 하다;;;;

전반 47타;;

짐시 멘붕이 왔다~아 어떻게 할것인가;; 도대체 나의 스윙은 어떻게 정립하고 그걸 기점으로 연습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것인가~

오늘 이기환교수 박상윤과장과 나는 블루티에서, 유프로는 화이트티에서 쳤다.

오션 블루티 아 정말;; 왜이리 멀다니~~~

게다가 비거리까지 말썽이라 영 아니올시다다~역시 2014년 롱기스트 시절의 스윙, 아니 그보다 더 발전해야 하는 시점에서 바로 조프로의 100% 몸통스윙이 정답인갑다;;

 

무조건 돌려~!!! 즉 겨드랑이 꽉붙이고 우향후 좌향좌~

백스윙 시작부터 몸통스윙이다 순전한 몸통스윙이다. 팔은 정말 일도 안움직이고 일도 힘을 안쓰는~오로지 힙턴으로만 공을 치는 몸통스윙~~~

이건갑다~

후반 마지막홀에서 이 100% 몸통스윙, 무조건돌려스윙을 구사했다. 잘 맞았다~비거리도 좋았다.

그래, 이게 정답이구나~~

우향후 셋넷 좌향좌 공뒤보고 끝까지 돌려 피니쉬~

 

다음 라운딩에서는 100%몸통스윙으로 치자~릴리스 폼이나 프로의 폼은 생각하지 말자~

정말 팔에 힘을 주면 대부분 망치는구나~그냥 팔은 비너스처럼 몸통에 착 붙이고 순수한 힙턴스윙을 구사하자~

오늘 여러가지를 느끼고 체험한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