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골프여행(2018.8.24~8.27)
2018년 여름휴가는 북해도로 정했다. 선규와 둘이 같이 갔고 마침 태풍이 올라와 갈까 못갈까 조마조마했던 날들이었는데 금요일 당일 다행히 비행기가 이륙해서 갈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오히려 하늘이 맑아진다^^ 북해도는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었고 비행시간은 2시간 40분으로 적당했다. 항공사는 저가 항공인 진에어~
북해도 삿뽀로 신 치토세 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매우 작고 초라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
다시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루스츠 리조트~마치 우리나라의 용평과 같은 스키장을 겸비한 골프 리조트였다.
우린 짐을 풀고 첫날 루스츠 리조트에서 가장 가까운 타워 코스를 모노레일을 이용해 이동하여 9홀 라운딩~
이 타워코스는 여우가 있다!! ㅋㅋ 정말 깜짝 놀랐다.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다가와 먹이를 달라고하며 재롱을 부린다. 정말 신기했다.
9홀은 나의 승리 ㅋㅋ 3천원을 땄다 즉 세타차이 승~
사실 올 3월 선규와 태국 골프를 갔을때는 동반자들을 조인하여 상당히 즐겁고 심심하지 않았는데;; 이번 일본 북해도는 동반자 구하기가 불가능했다. 모두들 동반자를 완성해서 온 사람들이었고 우린 줄곧 둘이 쳤다. ㅋ 과거 미야자키와 비슷했지만 나름 즐겁게 게임하였다.
타워코스는 그리 훌륭한 코스는 아니었다. 잔디구질도 그린 상태도 별로인듯;; 약간의 실망을 하고 우린 리조트내 로바다야키집에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역시 일본~정말 맛있었다. 하이볼과 함께 먹는 로바다야키는 정말 꿀맛이었다~
다음날은 이즈미카와 코스~
아침에 뷔페에서 조식과 커피를 마신후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즈미카와 코스행~
타워코스에 비해 너무나 훌륭했다~페어웨이 상태도 좋았고 그린도 좋았다. 다만 비가 계속 추적거리고 내리다 말다를 반복;; 정말 날씨가 너무 야속했다.
이즈미카와 코스에서는 선규에게 대패;;; 비내리는 날씨탓이다 ㅋㅋ
18홀 마치고 다시 버스로 루스츠리조트에 와서 하이라이스를 먹고 다시 리무진버스로 골프장에 가는, 좀 번거로운 일정;;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고 결국 1시간정도 소비한 후에 와서 좀 당황하였다. 결국 27홀 모두 종료
저녁식사는 뷔페에 가서 북해도의 특산품 게 무한리필!!!
북해도는 우유, 메론, 게가 특산품이라고 한다. 정말 맛있다 그 꿀 게~~~
디저트로는 푸딩과 아이스크림~이것도 정말 꿀맛이다.
배터지게 먹고 대욕탕에서 목욕후 취침~정말 북해도는 밤에 할게 없다. 덕분에 잠을 실컷 잤다. ㅋㅋ
다음날은 우드, 리버코스~이곳도 리무진으로 20분정도를 달려가면 있는 곳이다.
아침에 잠깐 해가 떴다!!! 그래도 페어웨이와 그린이 비에 젖어있어서 골프치기엔 정말 어려웠다.;;
역시 선규에게 대패~~;;
우드, 리버코스는 골프장내에 식당이 있어서 18홀 마치고는 식당에서 일본라면으로 점심식사후 바로 골프 9홀을 칠 수 있었다.
우드, 리버코스 27홀을 마치고 우린 다시 뷔페행~어제의 그 게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ㅋㅋ
아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이날은 일본 소주를 시켜먹어보았는데 도수는 23도정도이고 맛은 별로;; 사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역시 소주는 우리나라 소주가 최고다
너무 많이 먹어 배속에 축구공이 두개 들어있는듯;; ㅋ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는 북해도 게 맛이다~
역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은 귀국일~와 이제 해가뜬다;; 참내 ㅋㅋ
공항행 버스를 타기 전에 북해도의 햇살을 맞으며 리조트내 헬기 이륙장으로 가서 헬기구경~~그 전날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타보지는 못했지만 전날 비행하는 모습을 봤었으므로 타보면 재미있을것 같았다.
우린 아쉬움속에 아름다운 루스츠 리조트를 뒤로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3박 4일간의 북해도 골프여행~역시 선규랑 둘이서 즐거웠고 궁합이 딱딱 맞는 후배라 늘 고맙다
골프는 선규에게 대패해서 2만 5천원을 잃었고~다음번 귀국후의 복수전을 기약했다.ㅎㅎ
2018년 나의 골프 화두는 바디턴이다~팔로 치는 스윙을 구사했었다. 그러다보니 치킨윙도 일어나고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 팔에 힘을 주다보니 더더욱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는 무조건 바디턴을 이용한 스윙을 해보도록 하자
양겨드랑이 딱 붙이고 우향후 셋 넷, 배꼽 열한시! 공보고 공뒤봐~피니쉬 5초
요걸 구사해보자 ㅎㅎㅎ
즐거운 여름휴가였다.